안성맞춤 유기전시실: 한국 유기의 전통과 명성을 한눈에

안성시는 한국 유기의 전통과 역사를 조명하는 ‘안성맞춤 유기전시실’을 새롭게 개관하였다. 이 전시실은 16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안성 유기의 역사와 그 뛰어난 품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코리안 투데이] 안성맞춤 유기전시실: 한국 유기의 전통과 명성을 한눈에©이명애기자

 

 

안성 유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택당 이식 선생의 문집 『택당집 ?澤堂集』에서 발견, 이 문집에는 택당 선생이 천장 과정에서 안성 유점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이는 안성에서 유기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점은 유기 장인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이미 이 시기에 안성 유기가 널리 제작되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조선시대에 안성은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교통로가 발달하여 수공업이 번성하였다. 1835년경 저술된 『임원십육지 林園十六志』에 따르면 안성장에서는 면포, 마포, 철물, 사기, 유기, 목물, 갓‧삿갓, 도롱이, 가죽신 등 다양한 수공업품이 거래되었다. 특히, 유기는 안성의 대표적인 수공업품으로 높은 명성을 얻어, 안성 장인들은 “선수장인(善手匠人)”이라는 칭호를 받으며 국가 의례에 빈번히 참여하였다. 선수장인은 현대의 ‘명장’에 해당하는 칭호로, 안성 유기의 뛰어난 품질을 증명한다.

 

[코리안 투데이]안성맞춤 유기전시실:한국 유기의 전통과 명성을 한눈에 © 이명애기자

 

조선 후기에는 안성 유기가 ‘안성맞춤’이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명품의 지위를 획득하였다. ‘안성맞춤’이라는 표현은 안성에서 제작된 유기의 우수한 품질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용어가 되었다.

 

[코리안 투데이]안성맞춤 유기전시실:한국 유기의 전통과 명성을 한눈에 © 이명애기자

 

‘안성맞춤 유기전시실’은 이러한 안성맞춤 유기의 자취와 한국 유기의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전시실은 다양한 유물과 자료를 통해 안성 유기의 역사와 전통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이번 전시실 개관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국 전통 수공예품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안성맞춤 유기전시실은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운영 시간 및 자세한 사항은 안성시 문화재청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관심과 이용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