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반지하·옥탑방 100가구에 냉난방 꾸러미 또는 벽걸이 에어컨 지원

 

서울 성동구가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반지하 및 옥탑방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과 협력해 관내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반지하 및 옥탑방 거주민 100가구를 대상으로 ‘냉난방 꾸러미’ 또는 ‘벽걸이 에어컨’을 지원한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가 반지하, 옥탑방에 거주하는 주민 대상으로 냉난방 꾸러미 벽걸이 에어컨을 지원한다. (사진=지난해 냉방꾸러미로 선풍기를 지원받은 모습  © 손현주 기자

 

이번 사업은 최근 심화되는 기후변화에 따라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신청 기간은 4월 28일부터 5월 16일까지다. 신청은 성동구청 홈페이지 또는 주택정책과 방문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올해는 지난해 옥탑방 가구에 한정했던 지원 범위를 반지하 가구까지 확대하고, 냉난방 꾸러미 또는 벽걸이 에어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강화했다.

 

냉난방 꾸러미는 선풍기, 쿨매트, 홈매트 등 여름 대비 물품과 전기매트, 겨울 이불, 핫팩 등 겨울 대비 물품으로 구성된다. 벽걸이 에어컨은 6평형 고효율 제품으로, 기존에 에어컨이 없는 세대에 한해 설치된다. 단, 설치 비용의 10%는 자부담이며, 해당 금액은 ‘따뜻한동행’에 납부해야 한다.

 

선정된 가구에는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물품이 전달되며, 에어컨 설치도 같은 기간 내에 완료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이와 함께 폭염 행동 요령, 무더위쉼터, 폭염 안전숙소에 대한 안내자료도 함께 배포해 실질적인 생활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성동구는 ‘쿨루프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쿨루프는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도포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옥탑,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20가구를 대상으로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후 위기 시대에 주거 취약계층은 더욱 큰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누구나 살고 있는 곳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세심하고 촘촘한 주거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반지하 옥탑방 냉난방 케어 지원 사업 © 손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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