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중앙도서관이 오는 6월 24일 저녁 7시 30분, 도서관 다목적홀에서 인문학 강연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를 연다. 이번 강연은 죽음을 주제로 한 진지한 성찰의 시간으로, 웰다잉(Well-dying)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들이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자로 나서는 박중철 교수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 활동하며 오랫동안 생의 말기를 겪는 환자들을 돌봐온 전문가다. 박 교수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삶을 더 깊이 있게 살아가는 일”이라며, ‘친절한 죽음’이라는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죽음이 어떤 방식으로 다뤄지고 있는지, 우리가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 [코리안추데이] 호스피스 전문가 박중철 교수와 함께 웰다잉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 © 이명애 기자 |
이 강연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질문하고 생각을 나누는 열린 대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박 교수의 저서 『나는 친절한 죽음을 원한다』를 중심으로 병원에서 맞는 죽음, 가족과의 관계, 준비되지 않은 작별 등에 대한 실제 사례를 통해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민과 함께하는 인문학’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민기획자 김상헌, 윤상아, 이재남 씨가 함께 기획에 참여했다. 도서관 측은 “삶의 끝자락을 어떻게 맞이할지에 대한 담론이 필요하다”며, “이번 강연이 단지 죽음을 준비하는 강연이 아니라,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문학적 고민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는 무료이며, 안성시 도서관 홈페이지(apl.go.kr)에서 신청 가능하다. 관련 문의는 중앙도서관(031-678-5313)으로 하면 된다.
[ 이명애 기자: lmi9937@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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