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울산 글로벌 문화외교 결실

 

울산의 대표적인 선사유적 ‘반구천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이번 등재는 울산시의 국제 문화외교와 산업외교가 동시에 성과를 거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울산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이끄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

 

 [코리안투데이] 울산 반구천 암각화.(울산시청 제공)  ©현승민 기자

 

김두겸 울산시장과 문화경제사절단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45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했다. 유네스코는 반구천 암각화가 약 7천 년 이상 이어진 선사시대 예술 전통을 간직하고 있으며, 고래잡이 장면과 같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주제를 표현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구천 암각화는 2025년 7월 15일부로 우리나라의 17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번에 등재된 범위는 국보인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명문을 포함한 반구천 일대 약 10km 구간이다. 울산시는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관련 문화자산의 보존과 활용을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자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유산 등재 외에도 울산시는 문화경제사절단을 통해 산업 협력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동서발전, LG에너지솔루션,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함께 청정에너지 기술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현지 조선업 인력양성센터에서 수료한 기술인력을 울산 중소 조선기업에 우선 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모델은 향후 베트남, 태국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튀르키예에서는 자매도시 코자엘리시와 산업·문화 교류 확대를 논의했고, 프랑스에서는 세계적인 공연장 오페라 바스티유와 카누슬라럼 경기장을 벤치마킹해 울산의 문화 기반시설 고도화를 위한 사례 분석을 실시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를 바탕으로 문화도시 울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관련 공식 정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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