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로 만나는 자연유산, 목소리 해설자 모집에 관심 집중

 

시각장애인들에게 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전해주는 특별한 목소리 해설자 모집이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재청과 관련 단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 텍스트 위주의 자연유산 정보 제공 방식을 넘어, 시각장애인도 귀로 느낄 수 있는 해설 콘텐츠를 제작해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목소리 재능 기부로 참여할 해설자는 전문 성우뿐 아니라 일반인도 지원할 수 있어,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목소리 전달에 자신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코리안투데이] 해설 콘텐츠 제작 ( 사진 = AI 생성 ) © 송현주 기자

이번 사업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소리를 통해 자연유산의 생생함과 감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식물과 지형, 역사적인 장소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어 청각 중심의 감각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각장애인 대상 맞춤형 콘텐츠 제작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와 포용성을 실현하는 모델로 평가된다.

 

모집은 목소리 톤, 전달력, 발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따뜻하고 감성적인 해설이 강조된다. 참여자들은 해설 대본을 제공받아 녹음에 참여하고, 콘텐츠 제작 후에는 전국 시각장애인 관련 기관과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이는 단순한 봉사 활동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시도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천연기념물을 소개하는 것은 문화 접근성 향상에 있어 매우 중요한 작업”이라며 “목소리 해설자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해설가를 넘어, 청취자가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구나 가진 목소리가 누군가에겐 세상을 만나는 창이 될 수 있다”며 많은 참여를 독려했다.

 

참여 희망자는 정해진 기간 내 온라인 접수 또는 지정된 기관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발된 해설자는 일정 기간의 교육과 시범 녹음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과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목소리를 통한 문화 나눔이 새로운 사회 공헌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송현주 기자 : map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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