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개1동, ‘요리하는 중년, 소통하는 밥상’ 운영…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 완화와 지역 관계망 형성에 박차

부개1동, ‘요리하는 중년, 소통하는 밥상’ 운영… 중장년 1인가구의 고립 완화와 지역 관계망 형성에 박차

 

인천광역시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부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10월 29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요리하는 중년, 소통하는 밥상’ 사업을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부평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중장년 동아리 지원 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되는 프로그램으로, 사회적 고립 위험이 높은 40~60대 중장년 1인 가구 8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부개1동, ‘요리하는 중년, 소통하는 밥상’ 운영  © 임서진 기자

 

부개1동 협의체는 혼자 사는 중장년이 서로 만나 요리를 함께 만들고, 식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참가자들이 정서적 지지와 일상의 즐거움을 회복하고, 지역 내 관계망을 형성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적인 조리 교육과 더불어 재료 손질, 영양 균형, 안전한 주방 사용법 등 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내용을 담아, 실용성과 참여 재미를 동시에 강화했다.

 

프로그램은 총 6회로 구성되며, 앞서 1회차는 지난 11일 부개1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강사와 함께 초간편 반찬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건강 메뉴를 만들어 보고, 각자의 요리 팁과 생활 이야기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2회차부터는 신한은행 부평지점의 ‘유유자적 공유주방’으로 장소를 옮겨,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조리·식사·담소가 어우러진 시간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유주방은 조리 도구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참가자들의 요리 경험을 넓히고 상호 협동을 촉진하는 장점이 있다.

 

한 참가자는 “요리 교실에 참여해 직접 음식도 만들고, 함께 참여한 분들과 서로 대화를 나누며 요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같은 반응은 프로그램이 단순 교육을 넘어, 일상 속 소통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장년 1인 가구에게는 식사 시간 자체가 공백으로 남기 쉬운데,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과정은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되찾고, 우울감·무기력감을 완화하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협의체는 참여자들의 건강 상태와 식습관을 고려해 메뉴를 구성하고,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재료를 공동 구매하는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 필요 시 지역 복지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 건강검진 안내, 생활 지원 서비스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지원이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부평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장년 1인 가구 지원 모델의 현장성을 높이고, 지역 내 공유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의 확산 가능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유유자적 공유주방’과의 협력은 민·관이 함께 생활 밀착형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에는 참여자 만족도 조사와 사례 기록을 통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점을 반영해 다음 기수 운영에 적용할 계획이다.

 

중장년 여성 주민의 시각에서 보면, ‘요리하는 중년, 소통하는 밥상’은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고 삶의 활력을 북돋우는 실질적 도움을 제공한다. 혼자 사는 경우 식사 준비가 번거롭고 대화가 줄어들어 외로움이나 무기력감이 커지기 쉽다.

 

그러나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며 일상의 경험을 나누는 시간은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연결감을 회복하게 한다. 더불어 영양 균형과 안전 조리법을 익히는 것은 본인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이웃과 나눌 수 있는 작은 기쁨을 만들어 준다.

 

부개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참여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망을 넓히고, 스스로 건강한 식사와 생활습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평구는 지역 내 다양한 공유공간과 자원을 연계해, 중장년층의 사회적 고립을 완화하고 서로 돌보는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참여자들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누구나 따뜻한 밥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부개1동의 커뮤니티 기반이 더욱 단단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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