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메랑 설치미술로 꿈을 던지다: 석동미 작가의 색동 예술 언어

부메랑 설치미술로 꿈을 던지다: 석동미 작가의 색동 예술 언어

 

부메랑 설치미술을 통해 꿈과 기억, 전통과 현대를 잇는 작가 석동미가 예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작업은 유년 시절 아버지와의 그림 시간에서 출발해, 한국 전통 색감과 현대 설치미술을 융합한 조형 언어로 완성되었다. 최근 열린 개인전과 기획전을 통해 ‘되돌아오는 꿈’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선보이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부메랑 설치미술, 되돌아오는 꿈을 시각화하다  © 김현수 기자

 

작가노트에서 석동미는 “꿈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부메랑을 작업의 핵심 상징으로 삼았다고 밝힌다. 그녀의 부메랑은 단순한 오브제를 넘어, 시간성과 감정, 기억과 희망을 담은 매개체다. 특히, 색동과 단청, 오방색 등 한국의 전통문양을 모티프로 한 패턴은 그 자체로 복과 희망을 상징하며, 작품 전체에 생명력을 부여한다.

 

 [코리안투데이] 색동과 전통문양, 현대 설치미술로 다시 태어나다  © 김현수 기자

 

주요 시리즈인 ‘boomerang seakdong-happy series’, ‘boomerang dream series’ 등은 수백 개의 부메랑 조형을 통해 공간 전체를 감싸며 몰입감을 준다. 2025년 『색동, 꿈, 행복』 개인전에서는 175cm에 달하는 대형 설치물로 관람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전주한벽문화관 연말기획전 『꿈의 순환』에서는 수많은 부메랑이 벽면을 타고 흘러내리는 듯한 설치로 구성되어, 시간의 흐름과 반복, 순환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코리안투데이] 어린 왕자와 함께 떠나는 감성적 예술 순환  © 김현수 기자

 

또한 석동미의 예술에는 ‘어린 왕자’가 상징처럼 등장한다. 이는 작가가 간직한 순수성과 꿈,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을 대변한다. 그녀는 어린 시절의 꿈과 아버지의 미완의 예술에 대한 열망을 현재의 창작으로 소환하며, 부메랑이라는 형상에 이를 집약시킨다. 작품에는 “DREAM”, “HOPE”, “LOVE” 등 긍정적 단어가 삽입되어, 관람객에게 시각과 언어의 이중 자극을 제공한다.

 

 [코리안투데이] 부메랑 작품 시리즈로 공간을 조각하는 석동미 작가  © 김현수 기자

 

작가는 2023년부터 에보미디어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하며, 화성시와 전주시 등 여러 도시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와 아트페어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예술로 던진 메시지, 관객의 마음에 되돌아오다  © 김현수 기자

 

포항국제아트페스티벌, 어반브레이크, 서울아트쇼 등 굵직한 행사에도 꾸준히 초청되며 현대 설치미술가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꿈의 섬에서 꿈의 순환까지, 설치미술로 이어진 서사  © 김현수 기자

 

“나는 작품을 세상에 던지고, 그것이 관람자의 마음속에서 다시 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 석동미 작가의 말처럼, 부메랑 설치미술은 단순한 형태가 아닌, 꿈과 감정,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예술의 순환 구조다.

 

 

 [코리안투데이] 아트페어와 레지던시에서 주목받는 설치미술가 석동미  © 김현수 기자

 

던져진 부메랑은 언젠가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 그 안에 예술의 힘이 있다.

 

참고 링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지원사업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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