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빵지순례’ 열풍이 국무총리의 발길을 이끌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대흥동 일대의 대표 빵집들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코리안투데이]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중구 대흥동 일대 중소빵집 방문(사진제공: 대전 중구청) © 임승탁 기자 |
이날 방문한 몽심, 콜드버터베이크샵, 영춘모찌, 땡큐베리머치 등은 이미 전국 빵 애호가들이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으며, 젤리포에와 뮤제베이커리도 신흥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5분 내에 밀집한 이들 매장은 중구 원도심을 대표하는 관광 동선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리안투데이] 국무총리, 빵 순례 모습 © 임승탁 기자 |
중구는 성심당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원도심으로 이동하도록 상권 전략을 강화해왔다. 지역화폐 ‘중구통’은 출시 5개월 만에 가입자 7만 명, 가맹점 6,800여 곳을 돌파하며 지역 소비 촉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정부 공모를 통해 2025~2026년 글로컬상권 창출팀 사업과 2026~2030년 상권 활성화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된다. 국비·시비·구비 포함 100억 원 규모의 장기 사업으로 원도심 회복을 위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근 중구에는 르꼬르동블루 출신 제빵인이 창업하는 등 재능 있는 청년 창업가들이 모이고 있다. 지역 잠재력과 상권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택한 결과다.
현장 점검 이후 뮤제베이커리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제선 중구청장과 제과 상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사업의 실효성, 상권 운영 어려움 등을 논의하며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민석 총리는 “대흥동처럼 개성 있는 공간들이 흐름을 만들어낼 때 도시의 새로운 매력이 완성된다”며 “정부도 지역 협업과 문화 자산 육성을 위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상권 시너지 효과를 위해 제과업종뿐 아니라 주변 업종까지 연결하는 네트워크가 필수”라며 “청년 창업자들의 임대보증금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한편 중구는 내달 5일 골목형상점가 확대 지정 설명회를 열어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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