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을 목표로 스마트팜 확대, 로컬푸드 시장 강화, 치유농업과 동물복지 확산 등 다각적인 농업 육성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와 함께 농업 인프라 확충과 제도 개선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고양특례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약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영 안전망을 확충하고 농업 생산 기반 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농업 재해 예방을 위해 31억 원을 투자하며, 농산물 생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토양, 농업용수, 잔류 농약 관리도 강화한다. 또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 260명을 확보해 농업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도 나선다.
스마트팜 확대와 관련해 지난해 20억 원을 투입해 44개소(13ha)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시설을 도입했다. 스마트 육묘장은 발아 기간을 60% 단축하며 농업 생산 효율을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 올해는 스마트팜 농업 현대화와 수직농장 기술 보급에 16억 원을 투자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한우 번식우 관리 시스템과 선인장 병해 감소를 위한 커피박 퇴비 활용 연구도 함께 추진한다.
로컬푸드 시장 활성화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전국 최다인 18개 로컬푸드 직매장을 운영하며 지난해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수도권 대형마트 킴스클럽 입점 매장을 기존 14개소에서 19개소로 확대해 로컬푸드 유통망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학교 급식에 지역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향토 음식 개발과 식문화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화훼산업 역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고양화훼산업특구 활성화를 통해 11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수도권 화훼종합유통센터에서도 1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제꽃박람회를 통해 고양 농가 화훼 사용 비율을 80%로 끌어올렸고, 32만 명의 유료 관람객을 유치했다. 올해는 화훼 수출 지원과 생산 시설 현대화를 지속 추진하며, 고양시를 ‘꽃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힘쓴다.
동물복지와 치유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예고된다. 지난해 반려동물공원을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고, 동물교감치유센터를 운영해 치매 환자 및 가족 199명이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올해는 반려동물 입양센터를 신설해 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입양 활성화를 도모하고, 국립동물교감치유파크 조성을 추진한다.
농지와 관련한 제도 개선도 시행된다. 2025년부터 농지법 개정으로 농촌체류형 쉼터 도입과 농지개량 사전 신고제가 운영되며, 농업진흥구역 내 농기자재 판매시설 설치가 허용된다. 농지 관리 강화를 위해 지목 변경 미이행 시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려동물 진료비 항목은 기존 11종에서 20종으로 확대되며, 보호자들이 투명하게 진료비를 비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시민 편의와 권리 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 고양시의 정책들이 주목받고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