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대전·청주를 연결하는 광역버스 1003번 노선이 더욱 편리해진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14일부터 1003번 버스 노선의 조치원 경유 구간을 조정하고, 청주시 오송2지구까지 연장 운행한다고 밝혔다.
1003번 노선은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한 역세권 중심 광역버스로, 오송역과 조치원역을 경유해 1번 국도를 통해 세종시 신도시로 연결된다. 특히, 조치원역과 대전 반석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으로 주목받았다.
![]() [코리안투데이] 역세권 노선 1003번 버스, 운행 효율성 높인다 © 이윤주 기자 |
시는 지난 6개월간 이용객 패턴을 분석한 결과, 시민들의 수요에 맞춰 조치원 구간의 중복 노선을 조정하고,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오송2지구까지 연장하는 효율화 방안을 마련했다.
변경된 노선에 따르면, 세종시 구간에서는 기존 1005번 노선과 중복되는 대첩로(대동초) 구간을 제외하고 ▲세종시문화예술회관 ▲신봉초등학교 ▲욱일아파트를 새롭게 경유한다. 이로 인해 조치원 내 주요 거점과 신도시 간 이동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구간에서는 오송2지구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오송역북문삼거리 ▲바이오폴리스C15지구 ▲점촌어린이공원 ▲오송역파라곤센트럴시티1차 서측 ▲바이오폴리스B3지구 등을 추가 경유한다. 이번 연장으로 오송2지구 주민들의 생활권이 세종시 조치원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조치원 도도리파크, 세종문화예술회관 등 문화시설과 신도시 간 연계를 강화하고, 조치원서북부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욱일아파트 주변 상권 활성화, 옛 한국전력 건물에 입주 예정인 기관·단체의 교통 편의성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천흥빈 세종시 교통국장은 “1003번 노선은 개통 이후 이용객 증가와 시민 만족도가 높은 버스로, 이번 조정으로 더욱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보다 나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3번 노선 변경 및 운행 일정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세종시청 공식 누리집(www.sejong.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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