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년 본예산 1조 9,818억 원 확정…민생·복지·안전 강화

 

세종시는 2025년도 본예산안을 1조 9,818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예산은 전년도 대비 3.98% 증가한 것으로, 민생과 안전, 복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세종시의 재정 여건이 국제적 경제 불안정과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필수적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재정 운용 방침이 반영됐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민생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과도한 긴축이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지방채 활용 등을 통해 효율적 재정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2025년 본예산 1조 9,818억 원 확정…민생·복지·안전 강화

 [코리안투데이] 최민호세종시장 언론브리핑 © 이윤주 기자

 

주요 예산 편성 방향 중 첫째는 행정 운영비 절감과 세출 구조조정이다. 업무추진비와 공공 위탁비 등을 추가로 감축하고, 시급하지 않은 신규 사업은 2026년 이후로 연기했다. 이를 통해 장욱진생가기념관, 장기 미집행 도로 보상,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필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다.

 

둘째, 민생 예산 확보로 시민 생활과 안전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마을회관과 경로당 보수에 6억 4천만 원을, 응급의료센터와 예방접종 등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입한다. 또한, 교통체계 혁신을 위해 이응패스와 K패스 운영에 65억 원을 반영하여 시민들이 더욱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 예경보시설과 침수 취약도로 안전 시설 확충에 총 17억 원 이상을 배정해, 재난 대처 능력을 높이고 안전한 생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넷째, 복지 예산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한다. 노인과 아동, 청년층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부모급여, 청년 임대료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이로써 보건복지 예산이 전년보다 2.1% 증가한 5,751억 원에 달하게 됐다.

 

다섯째, 농업 경쟁력 강화에도 투자한다. 세종시는 농업·임업 분야 예산을 올해보다 10.5% 증액한 1,139억 원으로 확대하여 학교급식과 농업기반 지원에 중점을 두며 청년 농업인 지원도 포함했다.

 

여섯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여민전 발행 예산 30억 원과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반영하고, 중소기업의 ESG 경영지원 및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위한 투자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문화와 정원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예산도 포함됐다. 국제정원도시 박람회 개최를 위한 준비 예산 142억 원을 확보하고 문화도시 지정과 관광 활성화 지원을 위한 예산도 반영해, 문화 저변 확대와 도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이러한 편성안을 바탕으로 시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시민들의 민생 안정을 위해 지방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민선 4기 성과 창출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세종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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