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쑥뜸으로 승부한다 : 아토피가 쑥뜸을 뜬지 한 달 만에 모두 사라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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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he Korean Today Mars

  

아들에게 아토피가 생긴 것은 11살 때였습니다.

 

체중은 48kg에 키는 148cm로 초등학교 4학년인 같은 또래의 학생들에 비해 키는 큰 편이었으나 몸은 좀 뚱뚱한 편이었습니다. 평소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을 정도였고, 밤에 잘 때는 베개가 젖을 정도였습니다. 항상 이불을 덮지 않고 맨바닥에서 잘 정도로 몸에 열이 많았습니다.

 

나는 쑥뜸으로 승부한다 : 아토피가 쑥뜸을 뜬지 한 달 만에 모두 사라지다

  [코리안투데이태연에 미니쑥뜸을 뜨고 있는 모습(필자). 첫날 뜸을 뜨고 나서 아들은 신기하게도 가려움증이 덜하고 벌겋게 일어났던 아토피의 증상이 가라앉아 밤새 거의 긁지를 않았습니다처음 일주일은 매일 뜨게 하였고이주일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 뜨게 하였습니다한 달 정도 지나자 아토피 중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병원 약을 먹고 바르고 했어도 잘 낫지 않던 아이가 한 달 뜸만 뜨고 아토피가 나았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도 신비로운 일이었습니다ⓒ 박찬두 기자

 

그런데 여름이 되자 엉덩이 부분부터 손바닥만 한 아토피가 생기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땀이 많아 습진이겠거니 하여 병원에 데려가 주사도 맞고 약도 바르고 하였으나 잘 낫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점점 심해져 넓적다리, 장딴지, 사타구니, , , 겨드랑 등 온몸으로 다 퍼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침과 뜸으로 치료를 해보자고 해도 어려서 그런지 무섭다고 안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계속 병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어려서부터 목이 늘 쉬어 있어 이 병원 저 병원에도 다녀보았지만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어깨와 가슴, 갈비뼈 부분이 넓고, 고기류를 좋아하고, 몸이 뚱뚱한 것으로 보아 태음체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데다가 냉장고 문을 자주 열며 차가운 물을 마셔 대니 비와 위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폐와 대장 기능도 저하되어 목이 자주 쉬게 되고 또 아토피도 온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게 11월까지 약 4개월간 병원 치료를 받아도 아토피는 점점 심해져 잠도 설치고 괴로워하여 안 되겠다 싶어 억지로라도 침뜸을 하자고 하였으나, 침은 죽어도 안 맞겠다고 하여 결국 간접 뜸을 하겠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간접 뜸이라는 것은 미니쑥봉으로 뜨는 것을 말하는데, 2~3분이면 다 타는 것이어서 그렇게 뜨겁지 않아서인지 곧잘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아이이고 외모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지 않는 혈 자리를 가려서 뜨기로 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혈자리에 뜨지 못하였지만, 우선 폐기능을 강화하는 태연과 간기능을 강화하는 태충, 그리고 간, , 신의 기능을 강화하는 삼음교를 중심으로 뜨기 시작하였습니다. 족삼리나 곡지도 뜨고 싶었으나 물집이 생겨 흉터가 생길까 봐 뜨질 못하였습니다.

 

첫날 뜸을 뜨고 나서 아들은 신기하게도 가려움증이 덜하고 벌겋게 일어났던 아토피의 증상이 가라앉아 밤새 거의 긁지를 않았습니다. 아이 자신도 신기해서인지 뜸을 계속 잘 뜨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일주일은 매일 뜨게 하였고 이주부터는 이틀에 한 번씩 뜨게 하였습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아토피 중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병원 약을 4~5개월 먹고 바르고 했어도 잘 낫지 않던 아이가 한 달 뜸만 뜨고 나았다는 것은 놀랍고도 신비로운 일입니다. 그것도 태연, 태충, 족삼리만 뜨고도 낫다면 누가 믿겠습니까.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신기하게도 다 나았다며 좋아하였습니다. 그러나 뜸을 떠서 나았다고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말을 해도 믿으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았고, 의사로서는 약을 먹고 나았는데도 헛소리를 한다고 할까 봐 그렇게 답변하였습니다.

 

아이는 이후 일주일에 2번 정도씩 뜸을 뜨게 하였는데 1년이 지나도록 아토피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참 빠뜨린 것이 있는데, 아이가 처음 한 달 동안 뜸을 뜨고 키가 4~5cm나 컸습니다. 그 이전에는 한 달 새 그렇게 키가 큰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키가 부쩍부쩍 크기 시작해 반에서도 두세번째 갈 정도로 키가 많이 컸습니다. 아마도 태충이나 삼음교를 많이 떠서 성장호르몬을 자극하여 키가 크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땀을 흘리는 것도 없어졌고, 목도 쉬지 않고 맑아졌습니다. 그 뒤로 1주일에 토요일과 일요일에 한두 번 정도 뜨게 하다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는 뜨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27살이 되도록 아들은 아토피로 고생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침뜸의 신비로운 효능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의술을 가르쳐 주신 고려침뜸연구소 이현교 선생님, 구영훈 선생님, 이기호 선생님 등과 그리고 구당 김남수 선생님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당 김남수 선생님의 배워서 남 주자라는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그리고 평생 무료로 침술을 펼치신 아버지처럼 지금도 무료로 많은 사람을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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