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거취를 둘러싼 이적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가 내부적으로 손흥민의 이탈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까지 손흥민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제안한 ‘평생 계약’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그가 새로운 도전을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토트넘 ‘평생 계약’ 제안 거절… 새로운 도전에 나설까
토트넘은 손흥민이 선수 생활을 마칠 때까지 함께하길 원하며, 그를 위한 장기 계약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정황이 여러 매체를 통해 전해지고 있다.
특히, 토트넘은 지난달 손흥민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6월까지 늘렸지만, 이는 이적료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주요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대목이다.
![]() [코리안투데이]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송정숙 기자 |
바이에른 뮌헨과 해리 케인 재결합 가능성, 맨유도 적극 관심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가장 유력하게 떠오르는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다. 독일 매체 ‘아벤트 차이퉁’은 “해리 케인이 손흥민과의 재회를 원하고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을 영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8시즌 동안 47골을 합작한 최고의 공격 듀오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측면 공격 강화를 고려 중이며, 손흥민은 이 역할에 적합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손흥민이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경험이 있어 분데스리가 복귀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맨유는 올여름 새로운 공격수를 영입할 계획이며, 손흥민이 최우선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올 시즌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다재다능한 손흥민을 영입해 공격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사우디 리그와 MLS까지 가세… 손흥민의 선택은 어디로
손흥민을 둘러싼 관심은 유럽 빅클럽뿐만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힐랄과 알 이티하드도 손흥민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30억 원)의 이적료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사우디 리그는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을 영입하며 리그의 위상을 높이고 있으며, 손흥민 역시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도 손흥민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손흥민은 글로벌한 인기를 보유한 스타 플레이어이며, 이는 MLS 구단들에게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매력적인 요소다.
토트넘의 올여름 방한 일정… 손흥민과의 마지막 투어가 될까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에서 한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토트넘이 한국과 홍콩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치를 계획이며,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도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계약이 1년 연장됐지만, 여전히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이번 방한이 손흥민과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투어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도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의 선택… 새로운 도전인가, 토트넘 잔류인가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의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있으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생활에서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과 재결합하며 유럽 정상에 도전할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혹은 사우디 리그와 MLS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할지 그의 결정에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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