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2024년 4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 2~5학년 느린학습자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한 ‘달달스쿨’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사업은 수학 학습과 그룹 활동, 봉사활동을 통해 느린학습자 아동들의 학교 적응력과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최찬영)은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 교육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느린학습자 지원 프로그램 ‘달려라 달팽이 스쿨(이하 달달스쿨)’을 2024년 12월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달달스쿨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교육 자원이 부족한 느린학습자 아동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 초등학교 2~5학년 아동의 학교 적응력 향상과 자기효능감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주요 프로그램
달달스쿨은 느린학습자 아동의 수준에 맞춘 △셈 기초/탄탄/마스터(수학 학습) △달달놀이터(음악·게임 그룹 활동) △수학캠프 △자치회의 △봉사활동 등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수학 학습 프로그램은 느린학습자에게 적합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수학 기초부터 응용까지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놀이와 그룹 활동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고, 자치회의와 봉사활동을 통해 주도적이고 책임감 있는 활동을 경험하도록 설계되었다.
봉사활동과 자기효능감 향상
달달스쿨의 가장 큰 특징은 배운 것을 실천으로 연결한 봉사활동이다. 상반기에는 ‘수학퀴즈 부스’를 운영하며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직접 기획한 수학 게임(얼음 숫자깨기, 카드 덧셈 뺄셈 게임 등)을 또래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상품을 전달했다.
하반기에는 수학을 주제로 한 ‘수학달력’을 제작하여 복지관 이용자들에게 배포했다. 이 과정에서 아동들은 자신이 배운 내용을 나누고, 봉사활동을 통해 성장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참여자들의 소감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느린학습자 아동은 “달달스쿨 덕분에 수학을 잘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호자 역시 “기존 학원은 아이가 중도 포기한 경우가 많아 걱정했지만, 달달스쿨은 아이의 속도에 맞춰 진행해준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 봉사활동을 통해 아이가 가장 크게 성장한 것 같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
달달스쿨은 단순히 학습 지원에 그치지 않고, 느린학습자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양시일산종합사회복지관은 앞으로도 교육 자원이 부족한 아동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찬영 관장은 “느린학습자 아동들이 달달스쿨을 통해 학업 성취도는 물론 자기효능감을 높이고, 이웃과 나누는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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