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한다. 저리 융자 지원, 전문가 컨설팅, 환경 시설 개선 등 실질적인 지원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위기 극복에 나선다.
종로구는 먼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2025년 융자 규모는 올해보다 10억 원 증가한 40억 원으로, 업체당 융자 한도는 기존 6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상향됐다. 대출 금리는 연 1.5%, 상환 조건은 1년 거치 4년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20억 원씩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소상공인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대출이자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종로구는 서울신용보증재단 및 시중은행과 협력해 약 200억 원 규모의 대출 이자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대출 금리에 대한 부담을 완화해 소상공인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2025년부터는 ‘중소기업육성기금 융자금 상환유예’ 제도가 새롭게 시행된다. 이는 상환 시점이 도래한 융자금 원금 상환을 최대 1년까지 유예해주는 제도로,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또한, 매달 1일마다 공공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 상품권을 15% 할인된 금액으로 판매한다. 이는 배달앱 중개수수료 인상으로 인한 자영업자와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종로구는 경영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을 위해 전문적인 경영 컨설팅과 함께 환경 시설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는 전통시장 이벤트 및 안전 점검도 병행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민생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지원책을 확대하고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계속해서 강구할 것”이라며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맞춤형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