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컬처허브’로 도약… 한강변 글로벌 문화・산업 거점 조성

Photo of author

By 코리안투데이 당진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 사업 사전협상이 최종 완료됨에 따라 성수동이 ‘컬처허브’로 새롭게 도약할 전망이다.

 

성수동, ‘컬처허브’로 도약… 한강변 글로벌 문화・산업 거점 조성

 [코리안투데이] 사진=성동구 컬쳐허브로 최종 완료 (사진:서울숲 및 삼표레미콘 부지) © 손현주 기자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의 첫 사례로 삼표레미콘 부지의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시작했으며, 약 1년여 만인 2024년 2월 19일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삼표레미콘 공장은 1977년부터 약 45년간 운영되며 성수동 주민들에게 교통 체증과 분진 등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구민들은 2015년 ‘공장 이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청회 및 범구민 결의대회 개최, 15만 명 이상의 서명 운동을 통해 철거를 강력히 촉구해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2017년 성동구가 서울시, 삼표산업, 현대제철과의 협약을 체결하여 철거를 확정지었고, 2022년 8월 마침내 공장 철거가 완료됐다.

 

철거 이후 성동구는 ‘서울숲 일대 종합발전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서울숲과 삼표레미콘 부지에 문화시설이 조성될 경우, 기술・광고・미디어・정보 산업(TAMI)과 연계한 첨단 및 문화산업 활성화가 가능하며, K-컬처 교육과도 접목되어 글로벌 문화·교육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전협상 완료에 따라 삼표레미콘 부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 변경되었으며, 해당 부지에는 연면적 44만 7,913㎡, 지상 77층 규모의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시설에는 업무시설, 숙박시설, 문화·집회시설, 판매시설 등이 포함되며, 서울숲과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위한 입체보행공원(덮개공원)과 지하보행통로가 조성되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저층부 녹지공간과 최상층 전망대를 개방하여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총 6,045억 원 규모의 공공기여금 중 4,424억 원은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 연결, 성수대교 북단 램프 신설 등 교통 체증 해소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과 세계 최대 규모의 ‘유니콘 창업허브’ 조성에 사용된다. 나머지 1,629억 원은 서울숲을 서울을 대표하는 수변 녹지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성동구는 서울시와 협력하여 동북권 내 대규모 문화복합시설 조성을 목표로 대형 다목적 공연장 ‘컬처허브’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컬처허브 건립 조성 계획 및 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용역이 완료되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삼표레미콘 부지 사전협상 완료와 서울숲 일대 대개조 계획을 환영하며,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며 “성수동이 수변과 녹지 자원을 기반으로 한 ‘컬처허브’로 자리 잡아 글로벌 문화산업을 견인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성동구( 정원오 구청장) 서울숲 일대 개발 계획(안) © 손현주 기자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