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가 해빙기를 맞아 대규모 개발행위허가 사업지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사면붕괴와 지반침하 등 해빙기 취약 요인을 사전에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2개 점검반을 구성해 대지조성사업구간 17개소를 점검했다. 해빙기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해 지반이 연약해지면서 비탈면 붕괴나 지반침하 위험이 높아진다. 이에 따라 시는 옹벽과 축대 등 대형 구조물의 안정성과 대규모 비탈면의 배수로 정비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 [코리안투데이] 세종시, 해빙기 대규모 개발지 안전점검 완료 © 이윤주 기자 |
이번 점검에서는 안전관리가 미흡하거나 재해 우려가 있는 사업장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급경사지나 대형 옹벽이 있는 지역은 해빙기뿐만 아니라 강우 시에도 위험성이 크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두희 도시주택국장은 “사전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 인명사고 예방의 핵심”이라며 “대규모 개발사업 허가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해 주변 지역의 피해를 예방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앞으로도 해빙기뿐만 아니라 장마철,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사전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개발사업자들에게 안전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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