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초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치매 예방과 조기 발견에 나선다. 미추홀구보건소는 4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만 80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파악하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조사는 지난해 치매안심마을 시범 사업으로 진행됐던 숭의2동, 숭의4동에 이어 올해 도화2·3동으로 확대되어 시행된다. 조사 대상은 치매 검사를 한 번도 받지 않았거나, 1년 이상 검사를 받지 않은 어르신 약 300가구다. 치매안심센터 직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인지 선별검사, 치매 서비스 이용 여부 확인, 맞춤형 상담 및 정보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방문을 통해 초기 치매 증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시 2차 진단 검사와 연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후에도 정기적인 건강 상담, 인지 재활 프로그램, 예방 교육 등을 지원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돕는다.
![]() [코리안투데이] 80세 이상 1인 가구 어르신 대상 치매 전수조사 © 김미희 기자 |
미추홀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전수조사는 단순한 검진을 넘어 체계적인 치매 예방과 관리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고령 어르신들이 보다 안심하고 지역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보건소는 치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적 관리와 더불어, 가족 및 보호자를 위한 상담과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관련 문의는 미추홀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032-728-6572)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치매 전수조사는 고령화 시대에 걸맞은 선제적 대응으로, 단순한 건강관리 차원을 넘어 지역사회의 공공 건강 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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