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울림 거북이 대회’로 하나되다

 

세종특별자치시가 체육으로 장애의 경계를 허물었다. 제10회 ‘세종특별자치시 어울림 거북이 대회’가 18일 세종중앙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800여 명이 함께했다. 생활체육을 매개로 자연 속에서 함께 웃고, 걷고, 소통하는 자리였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체육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보치아, 패드민턴, 한궁, 디스크골프, 체력인증 등 12개 체험 종목을 통해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공원을 돌며 각 부스를 완주했다.

장애 유무를 넘어 협력하며 경기를 즐겼고, 그 속에서 이해와 배려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코리안투데이] 제10회 세종시 어울림 거북이 대회 © 이윤주 기자

 

행사는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회 선언, 축사와 대회사 등으로 이어졌다. 김하균 세종시 행정부시장과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 등 지역 인사들도 함께하며 의미를 더했다. 현장을 찾은 지역 기업들도 후원금을 전달하며 장애인 체육 발전에 힘을 보탰다. 특히 이날 참가자들 사이에는 체육이 만드는 화합의 에너지가 넘쳤다.

 

세종시장애인체육회는 10년간 꾸준히 ‘어울림 거북이 대회’를 개최하며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확대해 왔다.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통합을 이끄는 ‘움직이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임규모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웃고 어울리는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강한 체육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체육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가장 따뜻한 언어다. 세종시의 ‘어울림 거북이 대회’는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세종시의 내일이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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