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 청년에겐 희망” 강서구, 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 시행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구직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돕기 위해면접 정장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행한다. 정장 한 벌 마련하는 것조차 부담스러운 요즘 청년들의 현실을 반영한 이번 정책은, 취업 문 앞에서 망설이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서비스는 강서구에 거주하는 만 19세부터 39세 이하 구직 청년을 대상으로 하며, 면접일이 확정된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연간 3회까지, 1회당 2 3일간 정장 상·하의, 셔츠 또는 블라우스, 넥타이, 구두 등 면접에 필요한 전반적인 복장을 모두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구조다.

 

대여 서비스는 강서구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는 면접일 최소 7일 전에 면접 응시 예정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제이진옴므 마곡점’(마곡서로 56, 1)에 연락해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간편하게 대여가 가능하다. 서비스는 오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예산이 소진될 경우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청년 구직자를 위한 면접 정장 무료 대여소 내부 모습  © 송정숙 기자

 

이번 정책은 청년층의 실질적인 수요를 반영한 결과물이다. ‘2025년 강서구 청년 욕구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이 구직 활동 중 가장 부담을 느끼는 분야로 자격증 응시료(30.8%) 다음으로 면접 복장 준비(29.8%)가 꼽혔다. 이에 따라 강서구는 보다 직접적이고 실효성 있는 청년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본 사업을 기획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실제 면접 의상을 준비하는 것도 청년들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다정장 대여 서비스가 자신감 있게 면접장에 들어서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앞으로도 청년의 시선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지속 확대해 청년이 살기 좋은 강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이번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청년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자격증 및 어학시험 응시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 청년정책을 청년 스스로 기획하고 제안할 수 있는강서청년네트워크운영 등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사회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겪는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청년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장을 대여한 한 청년은첫 면접이라 긴장됐는데, 멀끔한 정장을 입으니 자신감이 생겼다구청에서 이런 세심한 서비스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처음엔 절차가 까다로울 줄 알았는데, 신청부터 수령까지 매우 간편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대여소로 지정된 제이진옴므 마곡점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체형에 맞는 정장을 구비하고 있어 청년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점포 관계자는대여 후 반납까지 전용 세탁 과정을 거쳐 위생과 품질도 철저히 관리되고 있다더 많은 청년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으로 강서구는 이 같은 청년 맞춤형 지원정책을 더욱 확대해, 청년들이 좌절 대신 도전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행정적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일회성 복지가 아닌, 구직과 성장 과정 전반에 동행하는청년 성장 지원 구정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청년 맞춤형 정책에 대한 문의는 강서구 일자리정책과(☎02-2600-6321)로 하면 된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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