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강북횡단선 재추진’ 주민 서명운동 본격 돌입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는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위한 주민 서명운동을 오는 7 28일부터 9 30일까지 두 달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2024 6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한 강북횡단선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자 하는 강서구민의 강력한 의지를 관련 기관에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서명운동은 강서구 주민뿐만 아니라 강서구 활동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구 누리집과 SNS, 각 동 주민센터에 게시된 QR코드를 활용해 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통·반장 방문 시 서명하는 방식도 마련됐다. 특히 구는 관내 기업체와 직능단체, 각종 위원회를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해 범구민적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홍보물  © 송정숙 기자


강북횡단선은 동대문구 청량리역(1호선)에서 출발해 양천구 목동역(5호선)에 이르는 총연장 25.72km, 19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경전철 노선이다. 강서구 구간에는 등촌역 신등촌(등촌2동 주민센터 주변) ▲목동사거리 등 3개 역이 포함돼 있다.

 

화곡동과 등촌동 일대는 기존 도시철도 접근성이 낮은 지역으로 꼽힌다. 주요 도로가 만성적으로 정체돼 있고, 한강을 횡단해 도심으로 이동할 때 불필요한 우회 경로가 많아 교통비용 부담이 크다. 강북횡단선이 개통될 경우 주민들의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으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에 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불편 해소와 교통정체 완화를 위해 강북횡단선 같은 철도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강서구는 이번 주민 서명운동 결과를 9월 이후 서울시 등 관계 기관에 전달해 강북횡단선 재추진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코리안투데이] 강북횡단선 노선도  © 송정숙 기자


한편 서울시는 강북횡단선을 포함해 예비타당성조사에서 탈락한 노선들의 사업성 제고 방안을 검토하는 2차 도시철도망 구축 변경계획용역을 진행 중이다. 이 계획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계획은 기존 철도망의 한계를 보완하고 지역 간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노선 재검토가 포함돼 있어, 주민 여론이 향후 사업 추진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강북횡단선은 서울 서남부와 동부권을 직접 연결해 철도 서비스 취약 지역을 개선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라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 재추진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주민 서명운동 참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교통행정과(☎02-2600-4110)로 문의할 수 있다.

[송정숙 기자: gangseo@thekoreantoday.com]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남기기

📱 모바일 앱으로 더 편리하게!

코리안투데이 도봉를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언제 어디서나 최신 뉴스를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