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역대 최고 참여율로 주민총회 성료…100개 자치 의제 선정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6월 13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 달간 진행된 17개 동 주민총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주민총회는 역대 최고 수준인 5,822명의 투표 참여를 기록하며 지역 자치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코리안투데이] 왕십리도선동 톡톡쇼 © 손현주 기자

 

특히 투표 정족수 1,376명의 약 4.2배에 달하는 참여율은 주민 자치에 대한 성동구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의지를 반영한다. 사전투표와 본투표를 병행 운영한 가운데, 온라인 투표가 41%를 차지했으며,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현장투표도 병행되어 전 세대가 함께한 자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주민들은 직접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총 100개의 주민자치사업 의제를 선정했다. 이 중 72건은 주민주도형, 28건은 민관협력형으로, 돌봄·환경·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들이 포함됐다.

 

  [코리안투데이] 금호4가동 어린이작가 출판기념식 © 손현주 기자

 

총회 현장에서는 단순한 투표를 넘어 주민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왕십리도선동의 토크콘서트 ‘톡톡쇼’, 용답동의 축제형 주민총회, 금호4가동의 어린이 작가 출판기념식 등 동별 특색을 살린 행사들이 큰 호응을 얻었다. 사전공연, 포토존, 사업 전시 등 부대행사도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성동구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2025년 자치계획 보고 및 2026년 주민참여예산 사업 의제 투표까지 함께 진행하며,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 시스템을 더욱 견고히 다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주민총회는 주민이 단순한 참여자를 넘어 정책 결정의 주체로 우뚝 선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자치사업을 확대하고, 주민 중심의 거버넌스 모델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성동구는 오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주민자치 사업 및 계획 수립, 마을 의제 발굴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지역 자치 역량 강화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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