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2차 설문조사 실시…주민 의견 반영해 ‘시민체감형 수변공간’ 기본계획 마련

 

인천광역시는 올해 2월부터 추진 중인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의 일환으로, 주민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8월 27일부터 9월 10일까지 2차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6월에 진행된 1차 설문에 이어 진행되는 현장 중심의 의견 수렴 단계로, 현재 조성된 시설에 대한 만족도와 용역 과정에서 발굴된 신규 사업의 선호도·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향후 기본계획에 직접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2차 설문조사 실시…  © 임서진 기자

 

조사 대상은 경인아라뱃길 주변 지역인 서구와 계양구 주민, 그리고 해당 구간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동호회 및 방문객 등이다. 시는 문화·관광 자원 활용 방안, 자전거 및 산책로 연계 개발, 가족 단위 휴게공간과 편의시설 확충, 수변 친수공간의 접근성 개선, 야간 경관 및 안전 환경 조성 등 다양한 항목을 설문 문항에 담아, 이용자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과 콘텐츠를 구체적으로 도출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설문을 통해 일상의 이용 패턴과 불편 사항, 계절별·시간대별 수요 차이, 지역 상권과의 연계 가능성 등 세부 의견을 섬세하게 수집한다.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유일의 내륙 수로로, 인천과 한강·서해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이자 수변 레저·관광·문화의 잠재력을 지닌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그동안 물류 기능 위주의 인식과 제한적인 콘텐츠, 부족한 편의시설 및 체류형 프로그램의 부재 등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활용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인천시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 설계를 통해 실질적인 활성화 전략을 확립하고자, 2차 현장 설문을 포함한 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현장 조사 기간 동안 시는 서구와 계양구 주요 거점에서 주민과 이용객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공간 계획과 프로그램 디자인, 단계별 투자 우선순위 설정에 반영된다.

 

이번 설문은 단순 만족도 조사를 넘어, 실행 가능한 기본계획의 근거 자료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자전거·보행 네트워크의 연속성 확보, 그늘 및 쉼터 확충, 유아·고령층 친화 시설, 화장실·분수·수상 안전 인프라 등 생활형 편의 개선 과제가 정량·정성 데이터로 정리된다. 더불어 수변 페스티벌과 플리마켓, 수상 레저 체험, 야간 경관 조성, 로컬 푸드·문화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등 체류형 프로그램 수요도 함께 검증한다. 공공·민간 협력 추진이 가능한 사업 모델(민간 위탁 운영, 사회적경제 연계, 지역 상권 상생 프로그램)과 재정·관리 측면의 지속가능성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경인아라뱃길을 ‘이동의 수로’에서 ‘머무는 수변 일상공원’으로 전환하는 비전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안전하고 걷기 좋은 수변 환경 조성, 계절별 프로그램 패키지 운영,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화 이벤트, 공유 자전거·퍼스널모빌리티 거점 구축, 밤길 안전을 강화한 스마트 조명과 CCTV 등 스마트 안전망 도입, 이용 데이터 기반 운영관리 체계 등 실효적인 과제를 단계별로 제시한다. 또한 자연 생태와 수질·경관을 고려한 친환경 정비 원칙을 반영해, 휴식과 체험, 학습이 공존하는 시민친화형 수변공간으로의 변모를 추진한다.

 

한편, 시는 설문 결과를 분석해 단기·중기·장기 로드맵으로 구분한 실행 계획을 마련한다. 단기에는 안전·편의 개선 등 ‘당장 체감 가능한 변화’를, 중기에는 콘텐츠 다양화와 접근성 개선을, 장기에는 지역 광역관광 권역과 연계한 상징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서구·계양구의 생활권 요구와 광역 수변 네트워크의 균형을 함께 고려해, 지역별 특화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수도권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발전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인천시는 주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시민체감형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설문 결과와 전문가 자문을 토대로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계획의 완성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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