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환경부에서 주최한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고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 도시로 자리 잡았다.
[코리안투대이] 2024년 지자체 탄소중립우수사례 환경부장관상 수상하는 모습(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과의 협력 거버넌스와 선도적인 탄소 감축 사업들이 주효했다. 동대문구는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실행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탄소 Talks 동대문’이라는 구민 협의체를 조직해 지역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수행했다.
동대문구는 건물 에너지 효율화, 임목(나무의 줄기나 가지) 폐기물 자원화, 전기이륜차 보급 등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건물 에너지 효율화 사업: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엑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역 내 대학교, 전통시장, 공동주택에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적용했다.
이는 건물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임목폐기물 자원화: 산림 폐기물을 자원으로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며 탄소 배출 감소와 자원 순환을 동시에 실현했다.
전기이륜차 지원: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고 전통시장 내 배터리교환형충전기(BSS)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 교통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4월 출범한 ‘탄소 Talks 동대문’은 주민과의 협력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지역사회 기후 위기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이 협의체는 다양한 분과를 통해 주민 주도의 탄소중립 사업을 실행하며 동대문구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
오는 12월 10일, ‘탄소 Talks 동대문’ 성과공유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각 분과의 성과를 발표하고 우수 활동을 표창할 예정이다. 또한 공무국외출장 성과를 공유하며, ‘4N CITY 동대문’이라는 비전 선언을 통해 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4N’은 NICE(쾌적한 도시), NOW(현재를 개선하는 도시), NEW(새로운 도전이 있는 도시), NEXT(미래를 준비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주민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실천의 모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대문구는 주민 참여와 혁신적인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며, 환경보호의 선도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