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 오목공원이 34년 만에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이 공원은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대통령상을 비롯해 3관왕을 차지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코리안투데이] 2024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대통령상 수상 후 기념사진 촬영중인 이기재양천구청장 © 변아롱 기자 |
1989년에 조성된 양천구 목동의 오목공원은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기존의 노후된 녹지를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했다. 이 과정에서 공공디자인 혁신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대통령상), 국토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 서울시 조경대상 등 주요 상을 휩쓸었다.
오목공원은 공중회랑, 오목한 미술관, 유아숲쉼터 등 다양한 시설을 통해 시민들이 계절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특히 회랑 위의 전망산책로는 숲과 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리노베이션의 중심에는 지역 예술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쉼터와 2만 2천여 명이 관람한 오목한 미술관이 있다. 또한 어린이를 위한 서울형 키즈카페와 그물쉼터, 농구장, 건강라운지 등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목공원의 3관왕 수상에 대해 “도심 속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발전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앞으로도 시민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