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테르가 아시아 주최로 열린 반야심경 수행법문에서 세계적인 명상가 밍규르 린포체는 지혜와 자아, 공성, 윤회에 대한 심오한 가르침을 전달했다. 그의 설법은 복잡한 철학적 개념을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으로 풀어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코리안투데이] TA(델가아시아) 린포제 강의 중 이미지 © 김민재 기자 |
지혜의 본질과 호기심
린포체는 첫째 날, 지혜의 본질에 대해 설명하며 지혜를 호기심과 분별력으로 정의했다. 지혜는 단순히 사물을 분별하는 능력에서 출발하며, 이러한 분별력은 호기심에서 비롯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사람이 호기심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의 일상적인 인식과 질문하는 마음이 지혜의 기초라고 설명했다. 반야심경의 본질인 ‘지혜를 넘어선 지혜‘는 단순한 분별력을 넘어선 초월적 지혜를 추구하는 것이며, 이는 수행의 핵심이다.
자아의 본질과 함께하기
둘째 날에는 자아의 본질을 탐구하는 시간이 있었다. 린포체는 ‘나‘라는 감각을 찾고 그것과 함께하는 수행법을 제시했다. 그는 “보통 우리가 ‘나‘라는 감각을 보지 않으면 그것은 매우 강하게 느껴지지만, 그것을 보면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나‘라는 감각을 관찰하는 것이 자아의 덫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며, ‘나‘와 싸우거나 도망치지 않고 그냥 함께 있으라고 조언했다. 이는 자아의 실체를 깨닫고 그 통제에서 자유로워지는 과정으로, 자아를 단일하고 영구적인 것으로 인식하는 대신, 단지 하나의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성과 상대적 진리의 조화
셋째 날에는 일상 생활의 어려움을 공성의 관점에서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린포체는 빚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를 공성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방법을 설명했다. 그는 “공은 무가 아니며, 공 때문에 물과 몸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며, 현실의 문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 진리의 규칙을 존중하며 해결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행동과 관점이 함께 결합해야 한다“고 말하며, 상대적 진리를 따르면서도 절대 진리를 이해하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상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궁극적인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업과 윤회의 이해
법문의 마지막 날, 린포체는 윤회의 원인과 업의 흔적에 대한 심오한 가르침을 전달했다. 그는 12연기를 통해 업과 그 흔적이 어떻게 윤회를 일으키는지를 설명했다. 린포체는 “윤회는 원처럼 순환하며, 무명과 행이 원인이 되어 새로운 생을 이끌어낸다“고 말했다. 그는 사과를 훔치는 예를 들어 업의 흔적이 어떻게 생성되는지를 설명하며, 무명으로 시작하는 윤회의 과정을 명확히 설명했다. 린포체는 “업의 흔적은 우리의 잠재의식에 씨앗으로 남아, 새로운 생을 이끌어낸다“고 강조하며, 이러한 이해가 윤회의 고리를 끊고 궁극적인 해탈로 나아가는 길임을 강조했다.
밍규르 린포체: 세계적인 명상가
밍규르 린포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상가이자 티베트 불교의 스승이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수행과 학문을 통해 불교의 깊은 가르침을 익혔으며, 이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명상과 마음 수행에 대한 강연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린포체는 특히 현대인의 삶에 맞춘 명상법을 제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내면의 평화와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그의 저서들은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에게 큰 영감을 주고 있으며, 그의 가르침은 단순한 철학적 사유를 넘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끄는 힘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맺는 말
밍규르 린포체의 2024 마음수행법문은 지혜와 자아, 공성, 그리고 윤회의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의 일상과 내면 세계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가르침을 제공한다. 그의 법문은 우리에게 내면의 평화를 찾고, 삶의 깊은 의미를 깨닫는 길을 제시하며,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