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노인과 바다> 공연 포스터 © 스튜디오 블루 |
대학로에서 세계 최초 XR 연극 <노인과 바다> 개막
대학로 소극장에서 세계 최초의 확장현실(XR) 연극 <노인과 바다>가 막을 올렸다. XR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을 모두 포함하는 기술로, 초대형 상업 영화에 많이 사용된다. 이번 공연은 입체적인 LED 배경,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션 시뮬레이터, 다양한 조명과 특수 효과 장비들을 활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연극 경험을 제공한다.
XR 기술은 관객들이 상상의 세계를 실제로 경험할 수 있게 한다. 대학로 소극장은 LED로 된 3면의 벽과 바닥을 설치해 관객들이 마치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무대는 해변에서 바다로 변하고, 돌고래, 청새치, 상어가 등장하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러한 연출은 관객들에게 마치 노인과 함께 바다에서 사투를 벌이는 듯한 체험을 선사한다.
출연 배우들의 열연
이번 공연에서는 이석우, 박준석, 황경태 외에도 남경읍, 이황의, 노시홍이 열연을 펼친다.
산티아고 역을 맡은 이석우는 뮤지컬 <코요테 어글리>, <피터팬>과 영화 <귀천도>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다. 박준석은 그룹 태사자 출신으로, 영화 <두뇌유희 프로젝트 퍼즐>, 드라마 <구미호 외전>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황경태는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출신으로 이번 연극이 그의 첫 작품이다.
베테랑 배우들도 함께한다. 남경읍은 뮤지컬 <벤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영화 <명량> 등에 출연한 경력이 있으며, 예장연극영화학원 대표로 활동 중이다. 이황의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영화 <덕혜옹주>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다. 노시홍은 뮤지컬 <정조대왕>,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영화 <봉오동 전투>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깊이 있는 연기를 펼쳐왔다.
![]() ▲ 연극 <노인과 바다> 공연 장면. 남경읍(왼쪽)과 박준석(오른쪽) 배우 © 공연을 사랑하는모임 |
간략한 줄거리
<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작은 어촌에 사는 노인 산티아고의 이야기다. 멕시코 만에서 작은 배를 타고 어업을 하며 살아가는 산티아고는 84일 동안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한 상태다. 그의 유일한 친구이자 말동무인 소년과 함께 바다로 나간 산티아고는 큰 고기를 낚아 올리지만, 사흘간의 사투 끝에 상어의 공격을 받아 고기는 앙상한 뼈만 남는다. 상처뿐인 노인을 바라보며 소년은 눈물을 흘리고, 노인은 지쳐 잠이 들며 아프리카 사자의 꿈을 꾼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
young2***: “기대 이상이네요, 두 분의 연기가 실감나게 느껴집니다. 소설책에 읽은 내용들이 어떻게 알려지는가 보여주시네요. 그리고 XR 연극이어서 더더욱 실감납니다.”
gert***: “두 배우의 열연에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세계 최초 XR 연극은 어떨까 부푼 기대를 안고 관람한 연극 <노인과 바다>는 기대 이상의 여운을 남겨주었습니다. 해질녘의 황금빛 노을이 넘실대는 바다,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는 바다, 쏟아질 듯 반짝이는 별들이 가득한 밤바다… 특수효과와 함께 남경읍 배우와 이석우 배우의 캐미는 공연 내내 유쾌함과 진지함을 오가며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가능하다면 우리나라 전 국민이 관람했으면 하는 공연이었습니다.”
kns9***: “명작의 시각화. 이런 고전을 연극으로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증강현실 배경과 배우분들의 연기까지 모두 좋았고, 원작의 메시지가 훼손되지 않게 잘 살렸다고 느꼈습니다.”
**공연 정보**
연극 <노인과 바다>는 대학로 스튜디오 블루에서 6월 한 달 동안 화요일을 제외한 매일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 오후 3시이다.
이번 XR 연극 <노인과 바다>는 단순한 기술적 도전을 넘어, 연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객들은 대학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특별한 공연을 통해 색다른 문화 예술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정보제공 – ‘공연을 사랑하는 모임'(네이버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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