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꾸려진 ‘흙한줌 푸마시 봉사단’이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 봉사단은 인근 농장의 일손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을 연계하여, 수확한 농작물의 일부를 기부받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밥상’에 올리는 자원봉사 특화프로그램이다.
마포구는 12일 오전 구청 광장에서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첫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활동 장소는 고양시 덕양구 행주외동에 위치한 농장으로, 봉사자들이 수확한 상추, 고추, 토마토, 가지 등이 마포복지재단에 기부되었다.
봉사자 이상란 씨는 “오늘 날이 더워서 힘들긴 했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도 돕고 수확물이 어르신들을 위한 효도밥상에 오른다고 하니 보람이 두 배”라고 말했다. 기부 농장주 이지혜 씨는 “뙤약볕에서 함께 고생해주신 봉사자들께 감사드리며, 기부한 채소를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실 것을 생각하니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푸마시 봉사단 발대식 © 송현주 기자 (마포구 홍보미디어과 제공) |
현재 마포구에는 천여 명의 어르신들이 효도밥상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번에 기부된 신선한 채소는 금주 중 식단에 올라 어르신들의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채울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봉사와 기부라는 의미 있는 푸마시 봉사 사업에 동참해준 봉사단과 기부 농장주께 감사드린다”며 “푸마시 봉사단이 흘린 땀방울이 마포구의 행복 지수를 높이는 고귀한 영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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