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5일 거북섬 웨이브엠이스트에서 ‘시화호 릴레이 학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화호 3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은 시화호의 가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럼에는 시화호 권역 환경단체와 환경 분야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시흥시와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이 공동 주관했다.
![]() [코리안투데이] 생물다양성 릴레이 학술포럼 © 박정순 기자 |
포럼은 ‘시화호의 생물다양성’을 첫 번째 주제로 염형철 박사(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대표)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김호준 박사(한국수자원공사 연구위원)는 ‘시화호 생태네트워크 구축 및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박정호 박사((사)생태계조사평가협회장)는 ‘시화호 지속 가능한 생태네트워크를 위한 생물다양성 보전 방안’을 발표했다.
포럼에서는 시화호의 생태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생물다양성을 보존할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도시가 단순한 개발의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상호 연계된 체계로서 인식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시민들이 직접 시화호를 가꾸는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조류 대체 서식지 조성, 생물다양성 탐사, 생태재해 예측 시스템 구축, 지역 환경 활동 거버넌스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덕환 시흥시 환경국장은 “오늘날의 시화호는 거버넌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시화호와 협력적 거버넌스, 해양 문화와 역사 등 다양한 주제로 포럼이 진행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시화호 릴레이 포럼을 통해 시화호의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올해 연말까지 시화호를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할 주제를 선정해 총 4회차 포럼을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담당 부서는 환경정책과 시화호기념사업팀이다(031-310-3676, 3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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