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을 맞아 영등포구 전역에서 풍성한 민속놀이 행사가 열린다.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영등포구가 주최하여, 구민들과 함께하는 전통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행사는 서울시 최초로 1999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4회를 맞으며, 많은 주민들이 가족 및 이웃과 함께 참여해 즐기는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코리안투데이] 지난해 개최된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 축제 모습(달집 태우기). 사진=영등포구 제공 |
이번 행사에서는 18개 동별로 각각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이 마련되어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전통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2월 9일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는 대표 행사인 달집태우기가 진행되었다. 대형 달집에 불을 붙여 액운을 태우고, 한 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전통 의식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행사에는 주민대항 윷놀이 대회, 제기차기, 투호, 연날리기와 같은 여러 민속놀이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순간들을 선사했다. 또한, 신명나는 축하 공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축제의 흥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된 ‘달집태우기’는 행사에서 가장 큰 규모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정월대보름 행사를 통해 가족들과 이웃이 함께 즐기며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주민들이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전통 세시풍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기대했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