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가 범죄 취약 계층의 안전한 귀가를 돕고 지역 내 범죄 우려 지역을 순찰하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 1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동대문경찰서와 협력해 민간 순찰대원으로 활동하며, 구민들의 안전한 귀갓길을 책임질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지난 10일 열린 2025 안심귀가 스카우트 발대식(사진제공: 동대문구청) ⓒ 박찬두 기자 |
동대문구는 올해도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 13명을 새롭게 선발해 지난 10일 발대식과 근무 기본 교육을 진행했다. 이 대원들은 2022년부터 전국 최초로 동대문경찰서와 협력해 민간 순찰대원으로 위촉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 내 안전을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야간자율학습을 마친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기 위해 고등학교와 연계해 학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한다. 또한 버스정류장과 지하철역 등 주요 거점 지역에서 동행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학가와 유흥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심야 시간대 집중 순찰을 통해 범죄 예방에 나선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귀가 지원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내 범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며 주민들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스카우트 대원, 동대문구, 동대문경찰서가 협력해 심야 합동 점검 20회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방범용 CCTV와 비상벨을 점검하고, 조도(조명 밝기) 환경 개선 및 CCTV 신규 설치 등 방범 인프라를 강화했다. 이 같은 활동은 지역 주민들의 체감 안전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서비스는 지난 1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서울시 ‘안심이’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운영 시간은 월요일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다. 동절기(2월)와 하절기(7, 8월)에는 단축 근무를 실시해 월요일은 휴무이며,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늦은 시간에도 구민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같은 다양한 안전 정책을 통해 구민들의 생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동대문구의 안심귀가 스카우트 사업은 단순히 귀가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범죄 예방과 방범 인프라 강화를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동대문구의 노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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