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에 직접 다녀왔다. 조선시대의 위대한 장군, 이순신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체험형 전시라는 점에서 큰 기대를 가지고 방문했다.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의 내용을 일부 차용하여 친숙한 캐릭터와 함께 역사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점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기대했던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었다.
기대감을 높인 역사 테마 전시
전시는 단순한 역사 전시를 넘어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는 요소를 강조했다. LED 쇼와 미션 도장, 대포 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코리안투데이] 역사 속으로 떠나는 체험,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한 순간들 © 이명애 기자 |
내가 체험한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순신 장군 LED 쇼였다. 조명과 효과 덕분에 몰입감이 높았으며, 전시 공간 내에 외투 걸이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했다. 또한, 미션 도장을 찍으며 전시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는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점도 남은 체험
하지만 기대만큼의 만족도를 얻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 전시 규모가 생각보다 작았고, 체험의 폭이 제한적이었다. 인기 체험 중 하나였던 **’대포 쏘기 체험’**의 경우, 한 아이가 독점하는 상황이 발생했음에도 이를 관리하는 직원이 부족하여 불편을 겪었다. 주말에는 인파가 몰리면서 쾌적한 관람이 어려웠다는 점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격 면에서도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네이버 예매를 통해 10% 할인을 받았지만, 인터파크에서는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아쉬웠으며, 전반적인 체험 내용 대비 입장료가 다소 높게 느껴졌다.
역사 체험의 의미를 살리려면
이순신 장군은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며, 명량해전은 그의 전략과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이러한 전시가 단순한 오락 요소를 넘어 역사적 사실과 교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이 된다면 더욱 의미 있을 것이다.
이번 **’이순신의 명량해전 체험전’**은 역사 체험이라는 점에서 가치 있는 시도였지만, 보다 체계적인 운영이 이루어진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전시가 될 것 같다. 직접 체험해본 입장에서, 앞으로 더욱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방문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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