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통 문화를 계승하고 시민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월 12일 일산동구 성석동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달집 태우기’를 비롯해 다양한 세시풍속 체험과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한 해의 무사 안녕과 소원을 기원하며 전통 명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 [코리안투데이] 고양시, 2025년 정월대보름 행사 성료 © 지승주 기자 |
고양문화원(원장 김용규)이 주최한 이번 정월대보름 행사는 성석동 2007번지에서 개최됐다. 특히 ‘달집 태우기’ 행사가 하이라이트로 진행되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높이 2.5m, 지름 3m의 대형 달집에는 시민들이 직접 작성한 소원지가 부착됐으며, 달집이 불길 속에 타오르면서 한 해의 액운을 없애고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지신밟기, 연날리기, 윷놀이 등 정월대보름 전통놀이가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민요 공연, 타악 퍼포먼스, 성석농악 대동놀이 등 전통 예술 공연이 펼쳐져 한층 풍성한 명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음력 첫 보름달이 떠오르는 정월대보름은 공동체의 화합과 소통의 의미를 나누는 소중한 날”이라며 “달집의 불길 속에 액운을 날려 보내고, 타오르는 불꽃처럼 뜻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전통 문화 보존과 지역 사회의 유대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통 명절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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