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는 집중호우 시 침수 위험이 높은 지역 내 모든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4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그물형 철제 구조물로, 하수 역류로 뚜껑이 열려도 추락 사고를 방지한다. 올해 대상 지역은 광화문, 삼청로, 인사동길 등 저지대 침수위험지역이다. 또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와 정기적인 준설 작업을 병행하며, 맨홀 정밀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 [코리안투데이] 저지대 침수위험지역 맨홀에 추락방지시설 설치, 종로구 © 지승주 기자 |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내수재해위험지구 내 모든 맨홀에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이 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장착하는 그물형 철제 구조물로, 최대 45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 하수 역류로 인해 맨홀 뚜껑이 이탈하더라도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기능을 한다.
올해 설치 대상 지역은 ▲광화문 ▲자하문로 ▲삼청로 ▲인사동길 ▲삼일대로 ▲북촌로 ▲돈화문로 ▲창경궁로 ▲대학로 ▲청계천로 등 침수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종로구는 2022년부터 해당 시설을 설치해 왔으나, 관내 맨홀이 1만 개가 넘는 만큼 모든 지역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저지대 침수위험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과 함께 해당 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정기적인 준설 작업을 통해 하수 역류 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맨홀의 정밀 점검도 진행된다. 맨홀 뚜껑이 마모되거나 부식되면 차량 파손 및 교통사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부권역에서 점검을 완료한 데 이어 올해는 동부권역을 대상으로 ▲균열 ▲침하 ▲소음 등의 외부 평가와 ▲파손 ▲부식 등 내부 평가를 시행한다. 점검 후 안전 등급을 부여하고, 상태가 불량한 맨홀은 즉시 정비할 계획이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정밀 점검과 준설 작업을 병행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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