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가정 내 육아 부담을 줄이고, 남성의 육아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부터 도내 일부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며,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아빠들에게 최대 150만 원이 지급된다.
![]() ▲ [코리안 투데이] ‘경기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홍보 포스터 – 경기도 제공 © 안종룡 기자 |
현재 남성의 육아휴직 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여성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의 31.6%가 남성이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부모가 함께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 보다 가족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고용보험에 가입된 직장인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이어야 한다. 또한 가구 소득이 중위소득 150% 이하(건강보험료 기준)이며, 신청일 기준 1년 이상 해당 시·군에 거주해야 한다. 월 30만 원씩 최대 5개월간 지원되며, 신청은 ‘경기민원24’(gg24.gg.go.kr)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현재 하남, 광명, 양평, 여주, 파주, 구리, 포천, 과천 등 8개 시·군에서 우선적으로 시행되며, 향후 점진적으로 지원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남성의 육아 참여를 촉진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줄이고, 일과 가정의 균형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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