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영흥 농가주부모임, 꽃 판매 수익금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탁

 

옹진군 영흥면의 농가주부들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마음을 모았다. 영흥농가주부모임(회장 김영민)은 지난 4일,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100만 원을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농가주부모임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꽃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모은 것으로, 이웃을 돕고자 하는 따뜻한 뜻에서 자발적으로 마련됐다. 회원들은 지역 행사와 직거래 장터 등에서 판매한 꽃 수입금을 십시일반 모아 산불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나선 것이다.

 

 [코리안 투데이] 옹진군 영흥농가주부모임, 꽃 판매 수익금 산불 피해 복구 성금 기탁 © 전병식 기자

김영민 회장은 “산불 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서 성금을 준비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지역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흥면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들 또한 이들의 나눔 실천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황영미 영흥면장은 “회원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노력으로 모인 성금은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기탁된 성금이 의미 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흥농가주부모임은 지역 농업인 여성들로 구성된 단체로, 농업 발전과 지역사회 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성금 기탁은 평소 지역 내 봉사활동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이들의 진정성이 담긴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꽃 향기 가득한 나눔의 손길은 산불 피해 지역에 다시 피어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위로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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