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봄철 산불 예방 위한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인천 중구가 봄철 산불 예방과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중구(구청장 김정헌)는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사)농촌지도자회 인천광역시중구연합회(회장 장석주)와 함께 ‘2025년 상반기 영농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거 활동은 최근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불법 소각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이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자주 배출되는 폐비닐과 폐농약 용기 등의 영농폐기물을 집중 수거해, 산불 예방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과 토양오염 방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중구는 수거된 폐비닐의 이물질 함유도에 따라 차등적인 분리수거 장려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A등급은 1㎏당 140원, B등급은 100원, C등급은 60원이 각각 지급되며, D등급은 장려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같은 차등 지급 방식은 농업인들이 영농폐기물을 보다 깨끗하게 분리배출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다.

 

 [코리안 투데이] 인천 중구, 봄철 산불 예방 위한 영농 폐기물 집중 수거  © 전병식 기자

중구 관계자는 “산불은 단순히 자연환경 파괴를 넘어 농가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며 “이번 집중 수거 활동은 산불을 사전에 방지하고,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 농업인들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구는 이번 집중 수거 기간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영농폐기물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과 수거보상금 제도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영농폐기물의 적정 처리 문화를 정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방침이다.

 

중구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수거를 넘어, 환경 보호와 주민 안전, 그리고 지속 가능한 농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한 실질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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