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맞춤형 수출 상담으로 세계 시장 문 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지역 내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발 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구는 오는 7 16일 열릴 ‘2025 강서구 중소기업 수출상담회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지난해 처음 실시돼 실질적 계약 성과를 거둔 데 이어, 올해는 횟수를 2회로 늘리고, 상담과 통역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강서구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동 주최하며, 뷰티 및 헬스케어 분야 강서구 중소기업 35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행사는 마곡에 위치한 코엑스 마곡 스퀘어볼룸에서 개최되며, 해외 바이어들과의 1:1 비즈니스 매칭 테이블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참가 기업은 오는 4 25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리안투데이] 2024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서 관내 참여기업 대표들이 해외바이어에게 자사 제품 등을 설명하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수출계약, 현장에서 성사까지중소기업 해외 진출 교두보로

 

이번 상담회의 핵심은맞춤형 매칭이다.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실제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 계약 체결을 이끌어내는 구조다. 이를 위해 행사장에는 기업별 상담부스를 운영하고, 사전에 제품 정보를 분석한 후 바이어와의 최적 매칭을 돕는다.

 

또한, 해외 시장 진출이 익숙지 않은 중소기업을 위해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된 기업소개서가 사전 배포되고, 현장에서는 전문 통역사가 실시간 지원한다. 이는 상담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특히 초보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는 이번 1차 상담회 이후, 오는 9 18일에는 IT 및 전기전자 분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차 수출상담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2차 상담회는 서울창업허브 M+에서 진행되며, 참가 기업 모집은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진교훈 강서구청장(맨 앞줄 중앙)이 2024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수출상담 진행 사항 및 현장 계약 실적을 보고 있다.   © 송정숙 기자

 

지난해 첫 개최된 수출상담회는 147건의 1:1 상담이 이뤄졌고, 119만 달러(한화 약 16억 원)에 달하는 계약 성과를 올렸다. 특히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된 비율이 높아, 참가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025년 상담회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규모와 내용 면에서 모두 확장된 것이 특징이다.

 

고물가·고금리·고관세 시대, 중소기업 수출이 희망이다

 

현재 중소기업들은 고물가와 고금리, 국제정세 불안에 따른 관세 부담 등 복합적인 어려움 속에 놓여 있다. 내수시장이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수출은 생존을 위한 중요한 돌파구가 되고 있으며, 이번 강서구의 상담회는 이러한 절박한 상황에서 실질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수한 제품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은 지역 경제 전체의 손실이라며강서구는 수출이 곧 경쟁력이라는 기조 하에, 기업들이 세계시장으로 향하는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상담회는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참여기업의 수출 컨설팅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며, “참가 기업들이 장기적인 수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동반자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안정된 교두보 마련

 

강서구의 이번 수출상담회는 단순히 수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의 활력을 불어넣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뷰티, 헬스케어, IT, 전자 분야를 선도적으로 육성한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수출상담회에 관심 있는 기업은 강서구청 누리집의공지/새소식게시판을 통해 참가신청을 할 수 있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청 지역경제과(☎02-2600-6276)로 문의하면 된다.

 

‘지역 중소기업이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강서구의 이 작은 테이블 위에서 시작된 만남은 곧 글로벌 시장으로 이어지는 첫 걸음이 될 것이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