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부소방서-울산남구가족센터, 다문화가족 위한 소방 협력 ‘맞손’

 

울산남부소방서가 울산남구가족센터와 손잡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소방서비스 협력에 나선다. 양 기관은 5월 15일 오전 10시, 울산남부소방서 4층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소방서비스 제공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남부소방서와 남구가족센터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난 취약계층인 다문화가족의 안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 다양한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코리안투데이] 남부서)다문화가족 소방서비스 제공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 © 정소영 기자

 

협약의 주요 내용은 ▲취약계층 대상 화재예방 및 초기 대응 체계 마련 ▲다문화가족을 위한 소방안전교육 실시 ▲주택용 소방시설(감지기·소화기 등) 무상 제공 ▲재난현장 통·번역 지원(러시아어·태국어·라오스어) ▲소방공무원 가족 및 자녀 대상 상담 지원 ▲소방정책 홍보 및 안전문화 확산 활동 등이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해 위기 대응이 어려웠던 다문화가정에 대해 재난 현장에서의 통번역 서비스 제공은 실질적인 생명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자녀 대상 상담 및 안전교육 강화는 다문화 2세대의 지역사회 정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남부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문화가정이 소외되지 않고, 누구나 동등하게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소영 기자 e-mail :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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