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조직문화 혁신’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27일, 젊은 공직자 35명으로 구성된 ‘2025년 강화군 주니어보드’의 발대식을 갖고, 이들을 미래 행정의 주역으로 공식 임명했다.
주니어보드는 젊은 세대의 생각과 목소리를 행정에 직접 반영하기 위한 소통·참여 플랫폼이다. 강화군은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수직적 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 협업과 실질적 자율성이 보장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주니어보드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해외·국내 탐방, 명사 초청 강연, 실무 중심 브레인스토밍 등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구성원 각자의 시야를 넓히고 정책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며, 실질적인 행정 역량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주니어보드 참여자들은 단순한 제안자가 아닌, 정책의 공동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거듭난다. 한 참여자는 “우리 세대 언어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기대된다”며 “삶에 밀접한 정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구상하고 제안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는 행정의 수용자에서 능동적인 기획자로의 전환이라는 공직문화의 큰 변화를 예고한다.
강화군은 앞으로도 주니어보드를 포함한 젊은 공직자들의 정책참여 기회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선한 시각과 활력을 군정에 불어넣고, 행정의 지속가능성과 공감능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화군이 젊은 세대의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행정 전면에 내세운 것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다. 이는 공직 사회의 판을 바꾸려는 변화의 신호탄이며, 세대 간의 소통을 넘어 행정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실험이기도 하다. 그 첫발을 내딛은 주니어보드가 앞으로 어떤 목소리와 변화의 흐름을 만들어갈지 주목된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강화] © 장형임 기자 |
박용철 강화군수는 “여러분의 변화와 도전이 조직 전체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주니어보드는 강화군 행정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 정체성을 발견하고 책임 있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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