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마을이 학교가 된다

 

세종시가 교육혁신의 방향을 지역 주민과 함께 그린다. 오는 6월 26일부터 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하는 ‘미래형 마을교육공동체 연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연수는 단순한 강의가 아니다. 세종시가 시민을 교육 주체로 초대하며, 마을이 학교가 되는 모델을 실현해 가는 실험이다.

 

행복교육지원센터 실무분과 위원과 방과후 강사, 마을학교 운영자 등 기존 교육 주체뿐 아니라 마을교육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까지 참여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교육을 행정이나 전문가 중심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기획하는 생태계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코리안투데이] 2025년 마을교육공동체 역량강화연수 포스터 © 이윤주 기자

 

이번 연수에는 김태정 인천교육청 전문관, 김용련 한국외대 교수, 임경환 순천풀뿌리교육자치협력센터 대표, 양병찬 공주대 교수 등 교육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마을교육공동체의 정체성과 철학을 전달하며, 세종시 지역 특색에 맞는 운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연수는 6월 26일 기초과정을 시작으로 총 4차시에 걸쳐 구성된다. 1차시에서는 마을교육공동체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2차시에서는 생태중심 교육의 미래를 탐색한다. 이어 9월 16일에 열릴 심화과정에서는 민관학 협력을 통한 교육거버넌스 구축과 주민 주도의 평생학습 모델을 다룬다.

 

시민이 단순 참여자가 아니라 주체로 설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이번 연수의 핵심이다. 세종시는 참여 유도를 위해 세종행복교육지원센터 누리집과 QR코드를 통해 간편한 신청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참여는 온라인 링크(https://naver.me/GA8DEnOQ)에서도 가능하다.

 

이은수 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마을이 교육의 장이 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싶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교육을 시민과 함께 만드는 공동체적 가치로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교육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com ]

 

오늘의 운세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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