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토지대장 한글화, 울산시 디지털 전환 본격화

 

울산시가 ‘인공지능 기반 토지대장 한글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 사업은 20세기 초부터 기록된 구 토지대장을 AI 딥러닝 기술로 한글화하고 디지털화하여 시민 편의성과 행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시청 전경 © 현승민 기자

2025년 6월 18일 오후 2시, 울산시는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5년도 인공지능 기반 구 토지대장 한글화 변환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고회에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 울산시 관계자, AI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참석해 사업 개요 발표와 기술 시연, 질의응답 등이 진행된다.

 

구 토지대장은 1910년대부터 1975년까지 일본식 연호와 한자로 수기 작성된 약 38만 9,000면에 이르며, 해독과 정보 활용에 큰 제약이 있었다. 이에 울산시는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이들 문서를 정밀하게 한글로 변환하고, 디지털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전환 작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기술은 복잡한 필체와 희귀 한자, 일본식 연호 등을 자동 인식하여 처리하며, 기존 수작업 방식에 비해 정확도와 속도 면에서 현저한 개선을 보인다. 특히, 2024년에는 울주군 일부 지역의 12만 9,613면을 이미 변환 완료했으며, 올해는 울주군과 북구 지역의 14만 1,311면을 대상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은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한다. ‘조상 땅 찾기’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민원 처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범 울산시 토지정보과 주무관은 “구 토지대장은 울산의 역사이자 시민 재산권의 기초”라며, “AI 기반 한글화 작업은 디지털 행정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울산광역시 공식 홈페이지국토정보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는 향후 타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 같은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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