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사진관

 

2025년 7월 16일, 독립영화 <꿈꾸는 사진관>이 이 시대 가장 뜨거운 감동을 예고하며 전국 20개관에서 개봉된다. 거대한 자본과 대규모 배급이 판치는 한국 영화 시장에서, 총 제작비 1억 원이라는 초소형 독립예산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고전 영화의 감성을 품은 특별한 시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단 2일간, 낡은 추억이 살아나는 허리우드극장의 기적 © 김현수 기자

 

‘3,296개 스크린, 2400억 블록버스터’ 시대에 맞서, <꿈꾸는 사진관>은 1993년 영화의 향수를 간직한 듯한 소박한 무대에서 상영된다. 상영관은 단 20개, 그중 중심은 종로 2가 허리우드극장. 서울 낙원악기상가 아래 위치한 이 고전 영화관은 과거의 정취를 간직한 채 이번 특별 상영의 주 무대가 된다.

 

상영은 7월 16일(수), 17일(목) 양일간 진행되며, 하루 다섯 차례(10:30, 12:15, 14:00, 15:45, 17:30) 상영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특히 만 55세 이상 관객은 단돈 2,000원에 관람이 가능해, 어르신들에게는 추억과 감동이 더해진 시간이 될 것이다.

 

<꿈꾸는 사진관>은 옛 시골 마을의 허름한 초가집과, 그 속에서 만난 인물들의 진솔한 삶을 사진과 영화로 풀어낸다. 오롯이 사람과 기억, 삶의 온기를 다룬 이 작품은 화려한 CG나 스타 캐스팅 없이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감독은 이틀간 극장 앞에서 관객을 직접 맞이하며 악수를 나누고 기념 사진을 찍는 등, 오랜만에 도심 나들이를 하는 관객들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있다. 진심이 담긴 작품, 진심으로 다가가는 상영.

두 날 동안 허리우드극장 앞에 ‘매진’의 전설이 새겨지길, 조용한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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