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이 친구 되는 시간”…숭의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정서지원 프로그램 ‘너나들이’ 성료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인천 미추홀구 숭의종합사회복지관(관장 고성란)이 지난 5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한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정서·관계 형성 프로그램 ‘너나들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너나들이’는 서로를 ‘너’, ‘나’로 부르며 허물없이 지내는 관계를 의미하는 순우리말로, 프로그램명 자체가 지향점을 명확히 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외로움과 단절감에 놓인 어르신들이 취미와 문화 활동을 통해 타인과 정서적으로 연결되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맺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다. 총 10명의 어르신이 참가했으며, 10회기에 걸쳐 다채로운 여가·취미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계양산성박물관, 아라뱃길 수향원, 강화도 평화전망대 등의 나들이, ▲공기정화식물과 수경화분을 직접 만들어보는 원예 활동(4회기), ▲전통문양 족자 만들기와 친환경 텀블러 제작 등 특별활동(2회기)이 포함됐다. 이러한 활동들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자극과 함께 타인과의 교류를 가능하게 해, 심리적 안정과 자존감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코리안투데이] 숭의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정서지원 프로그램 ‘너나들이’ © 김미희 기자

 

참여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해 “나들이로 모처럼 바깥 구경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어서 정말 좋았다”, “식물을 직접 만들며 배운 것도 많고 집에 가져다 놓으니 기분이 상쾌하다”, “나만의 텀블러를 직접 꾸며보는 활동이 특별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성란 숭의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어르신들이 서로에게 말벗이 되어주고 관심을 나누는 모습을 보며 ‘너나들이’의 참된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관계 회복을 통한 정서적 안정에 중점을 둔 소통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은 향후 ‘너나들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해 정기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며, 다양한 세대 및 사회계층 간의 교류 프로그램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주민복지팀 윤창유 사회복지사(070-4466-2794)에게 가능하다.

 

‘너’와 ‘나’가 아닌 ‘우리’로 연결되는 시간. 숭의종합사회복지관의 ‘너나들이’는 외롭고 고단했던 어르신들의 일상에 따뜻한 공감과 활기를 불어넣는 진심 어린 프로그램이었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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