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의 서사, 희망의 울림

 

광복 8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음악사와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진다. 오는 7월 28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서울 푸르지오홀에서 ‘가곡의 서사, 희망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제43회 서울예술가곡제가 개최된다.

 

 [코리안투데이] 제43회 서울예술가곡제 © 김현수 기자

(사)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가 주최하고 세계융합예술문화원과 K-CLASSIC STAGE가 주관한 이번 공연은, 근현대 100년에 걸친 가곡의 발자취를 시대별로 조망하며, 그 속에 담긴 민족의 역사와 예술혼을 노래하는 자리다.

 [코리안투데이] 광복 80주년 기념 무대  © 김현수 기자

무대에는 서울예가 Ensemble(김범준 피아노, 원로기 바이올린, 최수원 첼로, 유승호 플루트)을 비롯해 정임 이경숙(공동대표, 사회)을 중심으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한다. 소프라노 고미경, 권은혜, 김미라, 김성희, 원수경, 남주희, 모지선, 배유경, 윤혜진, 손명미, 임채령, 윤경숙, 권은혜 등과 테너 김요한, 박동일, 이인묵, 지혜만, 바리톤 하만택, 임희성, 박동일 등이 출연해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프로그램은 1920년대 가곡 태동기부터 시작해 일제강점기, 해방,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2000년대 이후 현대 가곡까지 100년에 걸친 우리 가곡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구성했다. ‘동무생각’, ‘선구자’, ‘보리밭’, ‘님이 오시는지’, ‘남촌’, ‘불타는 강냉나무’, ‘강건너 봄이 오듯’, ‘서시’, ‘여름날의 추억’, ‘꽃별’ 등 한국인이 사랑한 대표 가곡들이 연이어 울려 퍼진다.

 

이번 서울예술가곡제는 단순한 음악회가 아닌, 대한민국의 역사와 함께 성장한 가곡의 궤적을 돌아보며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가치와 희망을 되새기는 시간이다. 특히, 장항읍 출신 예술인들도 함께 참여해 서천 출신의 정체성과 공동체적 자부심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술감독을 맡은 박동일 교수는 “우리가 걸어온 길을 가곡을 통해 되짚으며, 그 속에 담긴 민족의 아픔과 꿈, 그리고 화해와 희망을 함께 나누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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