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복숭아축제, 역대급 흥행으로 지역경제 ‘활짝’

 

세종시의 대표 여름축제인 ‘조치원복숭아축제’가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핵심 키프레이즈인 조치원복숭아축제는 10만 7,038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세종시 여름 문화행사의 새 역사를 썼다. 축제는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었고, 당도 높은 복숭아를 중심으로 지역 경제도 함께 성장했다.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고온 속에서도 폭염 대응책과 안전관리, 새로운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며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핑크드레스코드와 피치비어나잇은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흥행을 견인했다. 특히 복숭아 판촉전은 1.5배 증가한 물량에도 불구하고 전량 조기 완판되며 축제의 열기를 입증했다.

 

 [코리안투데이] 10만 관객 몰린 복숭아 축제, 농가소득과 도시문화 동시 잡아(사진=세종시제공)  © 이윤주 기자

 

조치원복숭아축제의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바로 93억 원이 넘는 지역경제 유발 효과다. 복숭아 판매로 발생한 직접 매출 23억 원 외에도 교통, 숙박, 음식 등 다양한 소비지출이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도시 소비의 연결고리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단순한 볼거리 제공을 넘어, 실질적 소비와 브랜드 인지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한편 36도에 육박한 무더위 속에서도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냉방버스, 얼음생수 제공, 실외 프로그램 조정 등 사전 대응이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실내외로 구성된 프로그램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접근성과 쾌적함을 제공해 축제 전반의 만족도를 높였다.

 

행사장 곳곳에는 분홍빛 옷차림의 시민들이 가득했다. ‘핑크드레스코드’ 이벤트는 참여율이 높았고, 경품 제공이 동기를 더했다. ‘피치비어나잇’에서는 복숭아 맥주와 공연을 즐기며 여름밤을 만끽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복숭아 가래떡 뽑기, 얼음 화채 나눔도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체리필터 공연까지 더해져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이 더해졌다.

 

 [코리안투데이] 조치원복숭아축제, 역대급 흥행으로 지역경제 ‘활짝’(사진=세종시제공) © 이윤주 기자

 

세종시 최민호 시장은 조치원복숭아축제에 대해 “농업과 도시, 전통과 청년이 함께 만든 전국 대표 여름축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세종의 여름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조치원복숭아축제는 도시와 농촌이 협력해 만들어낸 모범적인 지역 축제로 자리잡았다. 단순히 먹고 즐기는 행사를 넘어, 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고, 도시의 문화와 소비를 함께 키우는 지역 균형발전의 장이 되고 있다. 폭염 속에서도 안전과 흥행, 경제효과를 동시에 달성한 이번 축제는 전국 지자체의 주목을 받을 만하다.

 

 

[ 이윤주 기자: e8681100@naver.o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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