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26일 교통행정과, 노인장애인복지과 등 관계 부서 공무원들과 함께 효성동 일원 민원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현장을 면밀히 점검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추진된 이번 점검은 빌라 밀집 지역에서 지속 제기된 주차난 문제와 지역 어르신 복지 인프라 확충을 위한 경로당 설치 필요성을 중심 의제로 다뤘다.
![]() [코리안투데이] 윤환 계양구청장, 효성동 민원 현장 찾아 주민 의견 청취… “현장에 답이 있다” © 임서진 기자 |
이날 현장에서는 좁은 이면도로와 노상주차의 상시 혼잡, 야간 시간대 주차난 심화 등 주민 불편 사례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특히 신축·준공 연한이 다양한 빌라가 밀집해 있으면서도 부설주차장이 부족하거나 규모가 협소한 곳이 많아, 거주자 우선주차 구역의 공급 확대와 효율적 배분, 불법 주정차 단속과 탄력 운영 간 균형 있는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민들은 진·출입 병목 구간의 일방통행 전환 검토, 주차면 도색 정비, 야간 보안등 확충 등 생활밀착형 보완도 함께 요청했다.
윤환 구청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경청한 뒤 관계 부서에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작은 불편 하나가 주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즉각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신속히 보완하고, 중장기 과제는 단계별 로드맵을 세워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구체적으로는 거주자 우선주차 확대를 위한 수요 재조사, 시간대별 혼잡 구간의 교통관리 강화, 공영주차장 후보지 검토와 함께 민간 유휴부지의 임시 주차장 활용 가능성 등을 다각도로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어르신 복지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경로당 신설 필요성이 논의되었다. 효성동 내 고령 인구 분포와 기존 경로당 이용 밀집도, 접근성, 안전성 등을 종합 검토하여 신규 설치 또는 증·개축의 타당성을 분석하기로 했다. 윤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쉽게 찾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거점 마련이 중요하다”며 “부지 확보부터 운영 주체, 프로그램 구성까지 주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하라”고 당부했다. 노인장애인복지과는 이용 수요 조사와 공간 적합성 평가를 병행해 최적 입지를 도출하고, 예산 확보 및 민·관 협력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현장 점검 과정에서 구는 생활 안전과 보행 환경 개선도 함께 살폈다. 어린이 보호구역과 통학로 주변의 보차 분리, 과속 방지 시설의 적정 배치, 횡단보도 시인성 개선, 무단 투기 상습 구역의 환경 정비 등 주민 체감도가 높은 과제들이 목록화되었다. 관계 부서는 즉시 조치 가능한 경미 보수는 신속 처리하고, 설계·예산이 수반되는 사업은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계양구는 이번 현장 점검을 계기로 민원 처리의 전 과정을 ‘현장-검토-조치-점검-피드백’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원별 담당 부서와 책임자를 명확히 지정하고, 처리 기한과 진행 상황을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유하여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야간·주말 등 생활시간대 현장 확인을 확대하고, 주민자치회·통장자율회 등 지역 조직과의 협력 채널을 상시 가동해 수요 기반의 맞춤형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환 구청장은 “주민 곁에서 듣고, 보고, 바로 고치는 현장행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며 “효성동을 비롯한 전 지역의 생활 불편을 줄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만드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선제적 현장 점검과 주민 의견 수렴을 강화해 민원 해결의 속도와 품질을 높이고, 일상에서 변화가 체감되는 생활밀착 행정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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