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장동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축제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8월 30일 토요일 저녁, 원주시 태장2동 흥양천 문화마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태·사·모(태장2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주관했으며, 지난 10년간 이어온 나눔의 전통을 계승하고 지역 공동체의 성장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는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사회는 김이섭 대표(한국두드림평생교육원)가 맡아 진행했다.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은 이웃돕기 바자회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표고버섯과 가루 등 농산물 및 가공품을 저렴하게 판매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판매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됐다.
![]() [코리안투데이] 태장동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축제 © 이선영 기자 |
무대에서는 풍성한 문화 공연이 펼쳐졌다. 북원노인종합복지관 기타동아리 어울림의 공연을 시작으로, 민요 공연팀 ‘고울소리’가 전통의 울림을 전했고, 지역가수 쌍다리박·김영숙·연동연이 축제의 흥을 더했다. 또 바이올린 연주자 소연과 펨플룻 연주자 김춘홍의 무대는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JD댄스 아카데미 댄스팀의 열정적인 무대는 활력을 불어넣으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라탄 공예와 섬유 채색 체험 부스는 무료로 운영돼,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작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갈 수 있었다. 아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즐겁게 참여해 세대 간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 [코리안투데이] 북원노인종합복지관 기타 동아리 어울림 공연 © 이선영 기자 |
또한 이번 축제에는 풍성한 후원 물품이 더해져 나눔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페리카나 태장점에서는 치킨 무료 쿠폰을, JD댄스 아카데미에서는 한 달 무료 이용권을 후원했다. 북원신협과 통장 협의회는 라면과 화장지 등 생활필수품을 제공했으며, 태봉축산은 삼계탕을 후원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정을 전했다. 태사모에서는 황태채와 건미역을 무료로 나누며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태사모 김학봉 회장은 “10년 동안 이어온 행복나눔 축제는 주민들의 성원과 참여 덕분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태장동민과 함께하는 행복나눔 축제’는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이웃을 돕는 바자회, 체험 행사, 후원 물품이 어우러져 주민 공동체의 연대와 나눔 정신을 실현한 이번 축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따뜻한 성장과 화합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영 기자 ( wonju@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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