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3동,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 협약… “어르신 존엄한 마지막”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선다

계양3동,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 협약… “어르신 존엄한 마지막”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선다

 

인천시 계양구 계양3동(동장 조미경)은 9월 23일 계양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윤경순), ‘봄빛 사진관’(대표 전상일)과 협약을 체결하고,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생의 마무리를 존엄하게 준비할 권리를 지역 사회가 함께 보장하겠다는 약속이며, 민간 전문기관과 공공이 손을 맞잡아 촘촘한 돌봄 안전망을 확장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코리안투데이] 계양3동,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 협약… “어르신 존엄한 마지막” 위해 민관이 함께 나선다  © 임서진 기자

 

사업의 핵심은 실질적인 접근성과 존중의 절차를 동시에 담보하는 데 있다. 협약에 따르면 매달 2명의 어르신에게 무료 촬영이 제공되며,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가 병행된다. 촬영 장소 이동이 어려운 고령·중증 질환 어르신에게는 사진사가 직접 방문해 촬영을 진행하고, 결과물은 적정한 보정과 인화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전달된다. 이는 단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어르신의 신체적·정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품위 있는 기록을 남기도록 배려하는 시스템이다.

 

윤경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뜻깊은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삶을 지켜드릴 수 있는 활동에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 협의체는 위기가구 발굴과 맞춤 지원에 앞장서 왔으며, 이번 사업에서도 대상자 선정, 일정 조율, 사후관리 등 현장 운영을 총괄한다. 특히 사례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대상자의 건강 상태, 가족 상황, 정서적 준비 정도를 면밀히 고려해 촬영 과정에서의 불편을 줄이고, 어르신의 의사를 최우선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봄빛 사진관’ 전상일 대표는 “사진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담는 소중한 기억이라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이 존엄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전문 사진관의 참여는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촬영 전 상담과 스타일링, 빛·구도·표정 연출 등 세심한 디테일을 통해 어르신의 생애를 존중하는 작품으로 남기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사진은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시간을 지탱해 주는 귀중한 매개가 되며, 공동체가 삶의 끝자락까지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상징물로 기능한다.

 

조미경 계양3동장은 “민관이 함께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많은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번 사업 운영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사전 동의 절차, 결과물 보관·전달의 안전성을 철저히 관리하고, 촬영 이후에도 정서 지원과 필요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지속할 방침이다. 또한 협약기관 간 정기회의를 통해 진행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점을 반영하여, 서비스 품질을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10월부터 시행되며, 보장협의체를 통해 대상자 추천·심의를 거쳐 매월 2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무료 촬영을 제공한다. 우선 지원 대상은 거동 불편, 독거, 중증 질환,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일반 촬영 접근이 어려운 분들이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일정 협의 후 가정이나 생활시설에서 진행되며, 촬영 시 어르신의 편안함을 위해 시간·조명·환경을 세심하게 조율한다. 결과물은 기본 인화본과 디지털 파일로 제공되고, 필요 시 영정 액자 제작까지 지원해 실사용 편의를 높인다.

 

영정사진 지원이라는 주제는 때로 조심스러운 감정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과정은 존엄과 자율의 문제이며, 무엇보다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준비할 시간을 보장하며, 가족·돌봄자와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또한 촬영 전 상담 시 어르신의 생애 이야기와 선호를 듣고, 의상·배경·표정 연출에 반영해 삶의 궤적을 담아내는 ‘맞춤형 기록’을 지향한다. 이는 단순한 사진 촬영이 아니라, 한 인간의 생을 존중하는 지역 복지의 새로운 형태로 의미가 크다.

 

민간의 전문성과 공공의 지원체계가 결합된 이번 협약 모델은 지역 복지의 현장에서 실효성을 높이는 대표적 사례로 기대된다. 비용 부담을 덜어 접근성을 높이고, 이동·건강 제약을 고려한 서비스 설계로 촬영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더불어 정서적 지원과 사후 연계를 포함해 ‘원스톱 돌봄’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복지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효과가 예상된다. 향후 계양3동은 사업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상 확대, 협력 사진관 추가 발굴, 시민 참여 기부 캠페인 등 확장 전략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역 주민의 참여도 중요한 축이다. 본 사업을 응원하고 싶은 주민과 단체는 보장협의체를 통해 후원금·재능기부·자원봉사로 동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상·메이크업 재능기부, 이동 지원, 촬영 보조, 액자 제작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기부금의 집행 내역과 지원 결과는 정기적으로 공개되어 투명성이 확보되며, 참여자에게는 피드백 리포트를 제공해 신뢰 기반의 나눔 문화를 확산한다. 이러한 참여는 공동체의 연대를 강화하고, 어르신 돌봄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삶의 마지막을 존중하는 일은 공동체의 품격을 가르는 잣대이기도 하다. 계양3동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은 그 기준을 지역의 일상 속에서 실천으로 옮긴 사례로, 어르신이 존엄을 지키며 생을 마무리할 권리를 지역사회가 함께 보장한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준다. 촬영을 통해 남겨진 한 장의 사진은 개인의 역사이자 가족의 기억, 마을의 기록으로 남아, 세대 간 공감과 배려의 다리를 놓는다. 공공과 민간,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협약이 계양3동의 복지 지형을 더 따뜻하게 바꾸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

 

10월 시작을 앞둔 지금, 계양3동은 어르신의 의지를 존중하고 불편을 최소화하는 세심한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사례관리와 연계를 통해 돌봄의 지속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작지만 깊은 변화는 이렇게 태어난다. 한 사람의 삶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는 노력들이 모여, 지역의 품격과 신뢰를 단단히 세운다. 이번 ‘영정사진 무료지원사업’이 계양3동의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하고, 어르신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존중을 전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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