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23일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사업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율 제고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대규모 도시철도 사업이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파급효과를 고려하여, 발주·시공·하도급의 전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실질적인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체계를 점검·보완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 개최 © 임서진 기자 |
간담회에는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청라연장선 건설사업 시공사 현장소장과 본사 임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건설업체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상세히 청취하고, 하도급 참여 확대와 현장 접근성 개선, 공사 관리 및 품질 기준 충족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시공사 관계자들이 직접 앞으로 발주 예정인 하도급 계획을 공유한 점은 눈길을 끌었다. 정보 비대칭을 줄이고 지역업체가 준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여, 실질적인 참여율 제고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
논의는 크게 세 축으로 진행되었다. 첫째, 지역업체 하도급률 제고를 위한 제도·운영 개선이다. 사전공고 확대, 공정별 발주 일정의 투명 공개, 지역업체 대상 설명회 및 입찰 컨설팅 지원, 평가 기준 내 지역 기여도 반영 등 현실적인 개선책이 검토됐다.
둘째, 고용창출 방안이다. 현장 단위 채용 박람회 연계, 청년·여성·중장년층 맞춤형 기술 교육, 숙련인력 재배치와 안전교육 강화 등을 통해 지역 내 노동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셋째, 기술력 강화 및 경쟁력 확보다. 공정별 최신 시공기술 교육, 품질관리 표준 매뉴얼 보급, 디지털 공정관리(BIM·디지털 트윈 등) 도입 지원, 공동 기술개발·실증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지역업체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높여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천시는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연장선 건설사업을 2022년부터 총사업비 1조 6,321억 원 규모로 추진해 왔다. 사업 초기부터 도시철도 건설이 지역 내 고용·수익 창출과 소비 증대 등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도록 정책을 마련했으며, 이번 간담회에서 확인된 현장 의견을 반영해 제도적 보완을 이어갈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역건설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우수기업 표창, 간담회 정례화, 실적 관리 강화 등 후속 조치를 구체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장 중심 상생 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한 실행 과제도 제시됐다. 우선, 하도급 발주 단계에서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공정별 일정과 필요 기술, 안전·품질 기준을 사전에 상세히 공개하고, 지역업체가 이를 기반으로 인력·자재·장비를 계획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공사 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며, 표준화된 체크리스트와 디지털 관리 도구를 통해 공정 투명성을 높이고 문제 발생 시 신속한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아울러 지역 내 교육기관·협회와 연계한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상시화하여, 현장 투입 전 직무 적합도를 높이고, 투입 후에는 품질·안전·환경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심화 과정을 제공한다.
간담회에서 강조된 ‘상생 협력’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구체적인 성과 지표로 관리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지역업체 하도급률, 지역 채용 비율, 기술 교육 수료 인원, 안전사고 감소율, 공정 준수율, 품질 검사 합격률 등의 지표를 설정하고, 분기별로 점검·공개함으로써 정책의 투명성을 높인다. 실적이 우수한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표창과 함께 다음 단계 사업에서의 가점 부여 등 선순환 유인도 마련한다.
도시철도 건설사업의 경제적·사회적 효과는 공사 완료 이후에도 이어진다. 청라연장선이 개통되면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어 지역 상권 활성화, 주거·산업 수요 증가, 생활권 확장 등 다층적 변화가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러한 외부효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건설 단계부터 지역업체의 참여 폭을 넓히고 기술 저변을 강화하는 ‘준비된 성장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근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시공사와 지역업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상생 협력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운영하고, 어려움이 확인된 지점은 즉각 개선 과제화하여 현장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역 기반 대형 인프라 사업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힘을 가진 만큼, 절차의 투명성과 품질의 엄격함, 안전의 철저함이 전제되어야 한다. 인천시는 공정한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의 인력·기술·기업 생태계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어, 도시철도 건설이 일회성 공사가 아니라 지역 발전의 촉매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간담회’는 그 방향을 실천으로 이어가기 위한 출발점으로, 청라연장선 건설사업의 추진 과정에서 지역업체와의 연대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한 도시철도가, 지역경제의 건강한 성장과 함께 완성될 수 있도록 인천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며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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